2024 공시가격, 잠실 아파트 30% 올랐는데 이촌은 하락…지역별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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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값 회복세가 지역별로 양극화되면서 공시가격에도 편차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내에서도 공시가격이 30% 가까이 오른 단지가 있는가 하면 외려 떨어진 단지도 있었습니다.
오늘(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올해 서울 공시가격은 3.25% 올랐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82.61㎡ 공시가격은 지난해 15억 1천700만 원에서 올해 19억 7천200만 원으로 29.99%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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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값 회복세가 지역별로 양극화되면서 공시가격에도 편차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내에서도 공시가격이 30% 가까이 오른 단지가 있는가 하면 외려 떨어진 단지도 있었습니다.
오늘(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올해 서울 공시가격은 3.25% 올랐습니다.
그러나 공시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작년과 달리 지역별로 변동 폭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25개 구 중 18개 구 공시가격은 상승하고 7개 구는 떨어졌습니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송파구로 10.09% 상승했습니다.
양천(7.19%), 영등포(5.09%), 동대문(4.52%), 강동(4.49%), 마포(4.38%)도 상승률이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반면 노원(-0.93%)·도봉(-1.37%), 강북(-1.15%)은 하락했고, 중랑(-1.61%), 구로(-1.91%), 금천(-0.87%), 관악(-0.28%) 공시가격도 내려갔습니다.
이는 지난해 실수요자 선호가 높은 주요 지역 대단지 위주로 집값 반등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으나, 서울 내 비강남권과 지방 아파트, 연립·다세대는 작년 수준이거나 오히려 하락한 곳이 많습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15.55%,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있는 서북권은 11.3% 올랐으나,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76%, 종로·용산·중구가 있는 도심권은 2.0% 상승에 그쳤습니다.
격차는 단지별로도 두드러집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82.61㎡ 공시가격은 지난해 15억 1천700만 원에서 올해 19억 7천200만 원으로 29.99% 올랐습니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84.43㎡는 15억 4천400만 원에서 18억 1천200만 원으로 17.36% 상승했습니다.
강동구 래미안고덕힐스테이트 84.74㎡는 8억 5천400만 원에서 9억 6천400만 원으로 12.88%, 동대문구 전농래미안크레시티 84.96㎡는 6억 7천만 원에서 7억 8천600만 원으로 17.31% 올랐습니다.
서초구 반포자이,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의 84㎡ 공시가격도 4∼9% 상승했습니다.
반면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84.89㎡는 공시가격이 15억 1천만 원에서 14억 8천700만 원으로 1.6% 떨어졌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연립·다세대(빌라)는 전반적으로 공시가격 하락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전국 연립·다세대 가격은 2.36% 하락했고 서울은 2.22%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전세사기 여파로 연립·다세대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이 필수가 되다시피 했는데, 공시가격이 내려가면 임차인의 보증 가입이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빌라 임대인들은 전세 재계약 때 강화된 보증보험 가입 기준(전세금이 공시가격의 126% 이하)을 맞추려면 전세금을 낮춰야 해 전세금 일부를 반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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