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와 쇼핑백 들고 활짝... ‘중병설 무색’ 왕세자빈 영상 공개

이혜진 기자 2024. 3.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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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쇼핑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영국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더선 보도영상 캡처

지난 1월 복부 수술 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쇼핑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영국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이 매체는 왕세자빈이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거처인 윈저 애들레이드 코티지 인근에 있는 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관련 영상까지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현지 시각(18일) 케이트 왕세자빈이 주말인 지난 16일 편안한 복장으로 쇼핑백을 들고 주차장을 거닐고 있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보도했다. 당시 왕세자빈은 검은색 후드티와 레깅스를 입은 채로 윌리엄 왕세자와 나란히 걷고 있었다. 얼굴은 약간 야윈 듯 보였지만 중병설이 무색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보였다.

윌리엄 왕세자는 베이지색 야구 모자와 검은색 재킷, 청바지를 매치한 편안한 복장이었다. 두 사람은 매장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왕세자빈은 왕세자와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기도 했다.

영상을 촬영한 넬슨 실바(40)는 농장 상점에서 쇼핑하던 중 빵 코너에서 왕세자 부부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두 사람이 빵을 고르는 모습을 보고 친숙한 얼굴을 바로 알아보았다고 말했다. 실바는 두 사람이 가게에서 나올 때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그들이 얼마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왕세자빈은 행복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가게에 가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였고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했다.

다른 목격자는 “내가 본 것과 똑같다”며 “다른 부부와 마찬가지로 토요일 오후에 남편과 쇼핑을 하는 여성일 뿐이고, 그녀가 건강하게 다시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앞서 왕실은 지난 1월 17일 성명을 통해 왕세자빈이 예정된 복부 수술을 위해 약 2주간 입원한다고 발표했다. 왕세자빈은 부활절(3월31일)까지는 공식 업무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추측됐는데, 공식 석상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였다.

이후 왕세자빈의 건강 상태에 대한 추측과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쏟아졌지만, 왕실은 왕세자빈이 “회복 중”이라고만 밝혔다. 영국 육군이 올해 6월 초 군기 분열식에 왕세자빈이 참석한다고 게시했다가 이를 삭제하면서 소문을 키웠다. 최근 왕세자 부부의 소셜미디어에 가족사진이 공개됐지만 이마저도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삭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현재 복부 수술 후 회복 중이며 다음 달까지 일을 쉬라는 의료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공직 복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왕실 측은 왕세자빈이 회복되는 동안 중요한 업데이트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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