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ELS 자율배상 권고… "은행장 만나 ELS 배상 촉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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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 은행에 자율배상을 두고 시간을 주는 모습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장을 만났으나 ELS 배상을 촉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홍콩 ELS 자율배상을 촉구했는지' 여부에는 "이 자리에서 가타부타 말씀드릴 내용도 아니고, 은행장님들께 일언반구 꺼내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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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된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번주 또는 다음주 각 은행의 이사회나 주주총회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절차를 거쳐 각 기관의 입장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정례회의를 연 뒤 이 원장과 함께 만찬 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 20여개 은행의 수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홍콩 ELS 자율배상을 촉구했는지' 여부에는 "이 자리에서 가타부타 말씀드릴 내용도 아니고, 은행장님들께 일언반구 꺼내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1일 홍콩 ELS 손실액에 대해 투자자별로 0~100%까지 배상하는 차등 배상안을 내놨다. 투자자별 배상비율은 연령, 투자경험, 불완전판매 정도 등에 따라 '판매사 요인'(기본배상비율+공통가중=23~50%)에 '투자자별 가감 요인'(±45%포인트)을 더하고 빼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이외에 '기타 조정요인'(±10%포인트)이 반영된다.
금감원 측은 다수 사례가 배상 비율 20~60% 범위에 분포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투자자가 별도의 민원을 제기하지 않아도 판매사 측이 배상 비율을 안내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ELS 투자자는 ELS 배상비율을 100%로 올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이 원장이 은행장과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홍콩 ELS 투자자는 은행연합회 앞에서 기준안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양정숙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금감원 배상기준안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배상 기본비율을 100%로 책정하고 이후 은행이 입증책임을 지고 비율을 깎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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