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LS일렉트릭, 목표가 내리지만 실적 전망 긍정적”

권오은 기자 2024. 3. 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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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LECTRIC의 실적이 전기차 설비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19일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LS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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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에서 생산하고있는 초고압 변압기. /LS일렉트릭 제공

LS ELECTRIC의 실적이 전기차 설비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19일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다만 LS일렉트릭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내리며 목표주가도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LS일렉트릭 주식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증권은 LS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지난해 하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국내 이차전지 기업과 반도체 기업의 증설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북미를 중심으로 증설이 속도를 높여가면 전력 인프라 사업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센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초고압보다 중·저압 전력 설비와 배전반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도 AI(인공지능) 관련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중·저압 전력 설비 수요가 큰 재생에너지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강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은 당분간 부진할 전망”이라며 “재생에너지 발전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저압 설비 비중이 높은 LS일렉트릭의 사업구조는 다른 경쟁사보다 주가 할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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