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美中 '고래싸움'에 韓 어부지리?…반사이익 기대 섹터는?

윤진섭 기자 2024. 3. 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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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미 증시 하락과 무관하게 우리 증시에는 상승불이 켜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고래 싸움에 어부지리로 수혜를 받는 건지, 어제 우리 상승을 이끈 두 축은 미·중 갈등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조선과 바이오였습니다.

이 영향으로 양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0.71% 올라 2685선. 

전 거래일에 1.9% 급락했던 걸 생각하면 아쉬운 흐름이지만 그래도 상방을 향해 나아갔고요. 

코스닥 시장은 상승 폭이 조금 더 탄력적이었습니다.

894선으로 1.59% 강세 시현했습니다. 

전 거래일에 1조 원 넘는 매도 폭탄을 던진 외국인이 어제도 돌아오진 않았습니다. 

순매도 포지션 이어가며 825억 원 매도 우위.

어제는 기관 쪽에서만 2244억 원 순매수 포착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넘어가 보면, 지수가 더 탄력적인 이유는 외국인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외국인이 1612억 원 매수세 기록했고, 개인 2495억, 기관 1086억 순매도 포지션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양호한 흐름 보였습니다.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 현대차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를 시현했습니다. 

삼성전자 0.69% 상승, SK하이닉스가 1.92% 강한 상승세 기록했고요. 

LG에너지솔루션 2.25% 반등.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특히 시세 분출하며 장중 신고가 기록했습니다. 

미·중 반사 수혜 기대감에 종가 85만 9000원이었고요. 

기아도 2.49% 상승 흐름 보이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5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만 0.41% 조정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을 보면 모건스탠리에서 CATL 목표주가를 올린 영향으로 에코프로비엠과 4.48%, 에코프로 2.33% 강세 기록했습니다. 

HLB와 알테오젠 쉬어가는 분위기였고, 셀트리온 제약은 1.86% 올랐습니다. 

환율은 추가로 상승하며 1333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중요한 일정은 GTC 그리고 일본 BOJ 금리 결정입니다. 

우선 간밤 있었던 GTC 이슈부터 체크하고 가겠습니다. 

엔비디아가 GTC에서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공개했습니다. 

여기 작게 보이는 이 칩인데, 이게 두 개의 GPU를 연결해서 하나의 칩처럼 원활하게 작동하는 방식이고요. 

현세대 GPU보다 2배 강력하고, 챗GPT와 같은 AI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추론 시간이 5배 빨라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젠슨 황 CEO 그러면서 블랙웰 칩을 비롯해서 크게봤을 때 이런 플랫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것을 써라 라는 설명이었고요. 

이 이슈가 셀온 뉴스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앞서 시장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회복한 상황이고 이 이슈로 AI 칩 시장에 빠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반도체 개별주들이 테마성 이슈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HBM과 반도체 장비 더불어서 범용인공지능 AGI 칩, CXL 테마단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일정,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발표입니다.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유진투자증권은 만약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린다면 국내 자동차와 조선주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둘 다 아시아라는 지역으로 묶여있다 보니 투자 결정을 할 때 경쟁 구도를 피할 수 없는데요. 

그동안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는 한국 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일본이 금리를 올린다면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하게 되겠고요. 

그러면 일본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이 억압되어 있던 자동차가 조선주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조선주의 경우 어제 장에서 미·중 갈등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며 시세가 나왔었죠. 

최근 미국 철강 노조가 중국산 선박에 대한 제재안을 마련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하자 국내 조선사가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해석인데요. 

사실 증권가에서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실질적인 반사이익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선박 구매자로서 미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수준이 아니고, 중국이 전 세계 선박의 절반을 건조하는 가운데 한국 조선 사업은 건조 인력이 부족해 추가 건조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인데요. 

다만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을 떠나 조선업종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근거가 충분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SK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이미 목표치에 절반을 수주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여기까지 GTC와 BOJ 통화정책 발표 이슈 정리했습니다. 

이슈에 따른 개별주 장세 예상되니, 신중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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