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관리는 부끄러운 직업" 대전관광공사 간부 발언 논란

유영규 기자 2024. 3.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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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관광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간부 A 씨는 지난해 1월 공무직 주차관리원 2명과 면담 중 직원 B 씨를 향해 "주차관리직은 자식에게 부끄러운 직업"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A 씨가 지난해 10월 갑자기 B 씨를 불러 녹음기를 켜놓고 준비한 사과문을 일방적으로 읽어 내려가는 등 '거짓 사과'를 했다"며 "이는 직원들을 향한 2차 가해이고 B 씨도 당시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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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관광공사에 걸린 현수막

대전관광공사 고위 간부가 공무직 직원의 업무를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8일 대전관광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간부 A 씨는 지난해 1월 공무직 주차관리원 2명과 면담 중 직원 B 씨를 향해 "주차관리직은 자식에게 부끄러운 직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 측은 A 씨가 B 씨에게 "(주차관리직은) 미래에 희망이 없는 직업"이라는 비하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조 관계자는 "A 간부에게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A 씨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공사 측은 "주차 관련 업무의 자동화 필요성을 설명하던 중 나왔던 일부 (표현)"이라며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어 당시 면담했던 직원에게 사과했고 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A 씨가 지난해 10월 갑자기 B 씨를 불러 녹음기를 켜놓고 준비한 사과문을 일방적으로 읽어 내려가는 등 '거짓 사과'를 했다"며 "이는 직원들을 향한 2차 가해이고 B 씨도 당시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A 씨는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취지로 직원들에게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내부에서 (문제를) 잘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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