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피꽃’ ‘순정복서’ 김형묵, 선악 넘나드는 얼굴
배우 김형묵이 작품마다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펼치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18%가 넘는 시청률로 큰 화제를 모았던 MBC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김형묵은 극 중 염흥집 역을 맡아 톡톡 튀는 신스틸러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부인 오난경(서이숙 분)의 도움으로 호조판서 자리까지 올랐지만 온갖 악행을 일삼는 염흥집 역을 맡아 김형묵은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김형묵은 위치에 안 맞는 경박한 말투와 표정으로 비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등장마다 극의 활력을 높였다.
반면에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 조작 탈출기를 그린 KBS2 ‘순정복서’에서는 현실감을 살린 리얼한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딸 권숙(김소혜 분)을 괴물로 키워낸 비정한 아버지 이철용 역을 맡은 김형묵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노력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권숙에게 가혹한 훈련을 지시하던 장면 속 매정한 분노 유발자였던 모습부터 지난 날을 후회하며 딸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애절한 부성애까지 김형묵은 진하게 느껴지는 감정 연기와 작은 디테일까지 살린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살리며 여운을 전했다. 특히 실제 경기장을 찾아가 선수들과 생활하며 권투 훈련에 임하는 등 진심을 다한 김형묵의 노력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사실성을 부여하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제1회 헤럴드 연극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등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아 온 김형묵은 다수의 광고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며 성우로도 각광을 받았다. 영화와 드라마까지 활동 무대를 넓힌 김형묵은 SBS ‘열혈사제’에서 강석태 역을 맡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김형묵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활약을 펼치며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는 김형묵은 최근에도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KBS2 ‘순정복서’, MBC ‘밤에 피는 꽃’ 등에 출연하며 쉴 틈 없는 연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도 차기작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김형묵이 앞으로 또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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