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과도한 우려감 해소…수익성 개선-이베스트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0만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올해 1분기 과도한 우려감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하방 압력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0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300원이다.

(표=이베스트투자증권)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증가의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도 ASP 상승과 원가개선 효과로 올해 실적 기대감은 기존 추정치 대비 약 15% 높아졌다”면서도 “단기 구간 내 실적 상향 요인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조6000억원, 영업이익이 3% 줄어든 1409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000억원 초반을 웃도는 규모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광학솔루션 부문이 비수기에 진입하는 상황에 북미 고객의 중국 사업 부진과 높아진 감상비 부담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기존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 초반이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아이폰15 수요가 중국 외 지역에서 탄탄하게 유지되고, 제품 믹스(Pro/Pro Max 비중 증가) 및 원가 개선(Actuator)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914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올해 6월 WWDC 이벤트와 생성형 AI 투자 강화 등 북미 고객의 아이폰16에 대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여전히 2분기 신제품 출하량은 중국·경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말미암은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프로 모델 비중 증가 추세 및 카메라 스펙 업그레이드 기조가 지속하는 상황에 ASP 상승을 기대했다. 또 올해 베트남 공장 증설 투자와 액추에이터 내재화 가동률 확대로 인한 원가 절감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리라고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에 이미 진입했고 올해 1분기 과도한 우려감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면서도 “WWDC와 북미 고객의 생성형 AI 투자에 따른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