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선 압승후 첫 군중연설…크림반도 합병 10주년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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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7%의 득표율로 5연임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군중 연설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 10주년을 자축했다.
로이터·AFP 통신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대선 종료 이튿날인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합병 10주년 기념 콘서트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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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7%의 득표율로 5연임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군중 연설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 10주년을 자축했다.
로이터·AFP 통신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대선 종료 이튿날인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합병 10주년 기념 콘서트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영토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역사, 전통, 자부심"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크림반도 주민들이 "조국에 대한 믿음을 수십년 동안 지켜왔기 때문에 우리의 가족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얻어낸 신규 점령지에 대해선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와 노보로시야(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을 일컫는 러시아식 명칭)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크림반도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비극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해냈다"며 "우리는 이제 서로의 팔꿈치를 느끼며 함께 걷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에서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도네츠크, 마리우폴, 베르디얀스크까지 연결되는 철도가 복원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열차가 조만간 크림반도 항구도시 세바스토폴까지 이어져 크림대교의 또 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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