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오픈런, 대체 뭘 팔길래? [더 한장]

박성원 기자 2024. 3.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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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매출 전년 대비 85% 신장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한 다이소 매장 앞. 오픈 시간을 앞두고 화장품 등을 사기 위해 고객들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다. 한 고객은 "앰플을 사기 위해 30여분 전부터 대기했다"라고 말했다./박성원 기자

천 원짜리 생활용품으로 유명한 다이소가 이제는 화장품으로 유명해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다이소 화장품 후기 관련 게시물이 쏟아진다.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다이소 신촌 본점은 화장품을 사러 온 고객들로 붐볐다.

매장에서 만난 50대 여성 김모씨는 “색조 제품을 직접 써봤는데 품질이 괜찮아 자주 산다”며 “타 업체와 가격이 거의 열 배 차이가 나니 다이소만 찾게 된다”고 말했다. 매장 오픈 시간 전부터 대기하던 40대 남성 박모씨는 “다이소에서 유명한 화장품 ‘리들샷’을 사려고 이틀째 오픈런을 하고 있다”며 “인기가 높아 오픈런하지 않으면 못 산다”고 했다.

다이소 화장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은 5000원. 천 원짜리 화장품도 많다. 가성비를 앞세웠지만 가격에 비해 쓸만하다는 평이다. 입소문을 탄 앰플은 오픈런을 해도 구하기가 힘들 정도.

다이소에 따르면 기초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 대비 165% 신장했다. 작년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85% 올랐다. 브랜드 화장품 입점수는 4개에서 26개로 증가해 25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 저렴하면서 고품질의 ‘갓성비’ 상품을 내놓는 업체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다이소 신촌본점에서 '리들샷' 앰플이 품절돼 매대가 비어있다. 해당 상품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명세를 타 구하기 힘든 상품이 됐다./박성원 기자
지난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다이소 신촌본점에서 고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03.15/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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