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데이식스 "인생의 전부…차근차근 우상향 하고파"
김선우 기자 2024. 3. 19. 06:59
'군백기'를 마친 데이식스, 한층 더 단단해졌다.
데이식스가 18일 새 미니앨범 '포에버(Fourever)'를 발매했다.
데이식스를 완전체로 만나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멤버 전원이 군대에 다녀왔다. '군백기'는 데이식스 멤버 각각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데이식스, 그리고 멤버들의 소중함이 더욱 견고해졌고, 쌓인 경험치만큼 깊어진 음악을 만들게 됐다.
인터뷰에서 만난 영케이는 "오랫동안 기다린만큼 설렌다. 얼른 우리 음악 들려주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성진은 "기다림에 보답할 곡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심감을 보였다.
합주가 필수인 밴드는 특히나 호흡이 중요하다. 데이식스로 살아온지 어느덧 9년,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로 발전했다. 멤버들은 데이식스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인생의 전부' '1순위' '가족' '집' 등 표현은 다르지만 서로의 존재를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데이식스가 18일 새 미니앨범 '포에버(Fourever)'를 발매했다.
데이식스를 완전체로 만나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멤버 전원이 군대에 다녀왔다. '군백기'는 데이식스 멤버 각각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데이식스, 그리고 멤버들의 소중함이 더욱 견고해졌고, 쌓인 경험치만큼 깊어진 음악을 만들게 됐다.
인터뷰에서 만난 영케이는 "오랫동안 기다린만큼 설렌다. 얼른 우리 음악 들려주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성진은 "기다림에 보답할 곡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심감을 보였다.
합주가 필수인 밴드는 특히나 호흡이 중요하다. 데이식스로 살아온지 어느덧 9년,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로 발전했다. 멤버들은 데이식스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인생의 전부' '1순위' '가족' '집' 등 표현은 다르지만 서로의 존재를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완전체라 더 뜻깊은 컴백이다.
도운 "우리도 진짜 많이 기다렸다. 4년 만에 앨범 나와서 감개무량하다."
원필 "마이데이(팬덤) 분들, 많이 기다렸을텐데 우리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준비하면서 많이 설렜다. 항상 열심히 준비하지만, 오랜만이라 더 열심히 작업했다."
-타이틀곡 선정 기준은.
원필 "다들 '웰컴 투 더 쇼'를 좋아했다. 나도 그렇고 (박)진영이 형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좋게 들어주셔서 의견이 맞았다."
영케이 "전곡 모두 우리 자식 같은 곡들이라, 어떤 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 되어도 상관은 없지만, 뮤직비디오가 입혀지면 좋을 곡을 생각했고, 컨펌 시스템을 거쳐서 정해졌다."
-나아가 이번 앨범 주안점은.
성진 "오랜만이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았다.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다. 데이식스가 늘 해왔던 음악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만족한다. 리스너들이 어떻게 들을지는 그들에게 맡기겠다."
-오랜만에 하는 작업이었을텐데, 곡을 선별하는 게 어렵진 않았나.
원필 "많이 안 힘들었다. 곡 작업할 때부터 미니앨범이라 생각했다. 7곡을 목표로 했다. 운이 좋게도 7곡 다 썼고 다행히 재고가 없다."
성진 "앨범 작업할 때 수록곡이라 생각 안하고 다 타이틀곡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만든다. 수록곡이라고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그렇지도 않다. 여태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제대하고 처음 밴드 합을 맞췄을 때 어땠나.
도운 "첫 합주하고 큰일났는데 싶었다. 그 이후에 매일 매일 합주했다."
성진 "첫 느낌만 그렇고 둘째날부터 느낌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다시 재밌어졌다."
도운 "우리도 진짜 많이 기다렸다. 4년 만에 앨범 나와서 감개무량하다."
원필 "마이데이(팬덤) 분들, 많이 기다렸을텐데 우리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준비하면서 많이 설렜다. 항상 열심히 준비하지만, 오랜만이라 더 열심히 작업했다."
-타이틀곡 선정 기준은.
원필 "다들 '웰컴 투 더 쇼'를 좋아했다. 나도 그렇고 (박)진영이 형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좋게 들어주셔서 의견이 맞았다."
영케이 "전곡 모두 우리 자식 같은 곡들이라, 어떤 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 되어도 상관은 없지만, 뮤직비디오가 입혀지면 좋을 곡을 생각했고, 컨펌 시스템을 거쳐서 정해졌다."
-나아가 이번 앨범 주안점은.
성진 "오랜만이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았다.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다. 데이식스가 늘 해왔던 음악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만족한다. 리스너들이 어떻게 들을지는 그들에게 맡기겠다."
-오랜만에 하는 작업이었을텐데, 곡을 선별하는 게 어렵진 않았나.
원필 "많이 안 힘들었다. 곡 작업할 때부터 미니앨범이라 생각했다. 7곡을 목표로 했다. 운이 좋게도 7곡 다 썼고 다행히 재고가 없다."
성진 "앨범 작업할 때 수록곡이라 생각 안하고 다 타이틀곡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만든다. 수록곡이라고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그렇지도 않다. 여태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제대하고 처음 밴드 합을 맞췄을 때 어땠나.
도운 "첫 합주하고 큰일났는데 싶었다. 그 이후에 매일 매일 합주했다."
성진 "첫 느낌만 그렇고 둘째날부터 느낌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다시 재밌어졌다."
-데이식스는 데이식스만의 분위기가 있다. '데이식스스러움'은 무엇일까.
성진 "정의가 안된다. 그 시기에 우리가 원하는 음악이 '데이식스스럽다'라고 생각한다. 특정 장르가 아니라, 그 시기에 맞는 음악들이지 않을까. 코어가 되는 건 우리의 목소리다."
영케이 "데뷔 때부터 '어떤 음악 하는 밴드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예전엔 록 기반의 다양한 곡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후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졌다. 어느 순간 밴드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다 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 목소리·가사·향이 묻어 나면서 데이식스스러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어느덧 데이식스가 '청춘의 아이콘'이 됐다.
성진 "의도적으로 청춘을 노래하고자 한 건 아니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큰 틀의 감정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픽션과 팩트를 같이 섞어가면서, 맛있게 만드는 게 우리 역할이다."
-지금보다 나이가 들면 곡의 무드도 달라질까.
성진 "우리가 열정을 잃어버리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는 늘 재밌게 음악을 해서 그렇게 비춰진 거 같은데, 우리 내에서 열정이 사라진다면 평가도 달라질 거다."
-청춘에 대한 개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영케이 "다양하다고 본다. 우리는 열정을 잃어버리는 걸 청춘이 끝나는 걸로 봤다. 나이가 들어도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청춘이라 생각한다."
-'역주행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차트 순위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원필 "곡을 작업할 때부터 목표가 10년 뒤에 들어도 괜찮은 음악을 만드는 거다. 우리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역주행이 되고 나선 '이거 맞아?' 하고 놀랐다. 난 군대에 있을 때라 더 신기했다. 체감이 안됐지만 감사하고 신기했다."
영케이 "차트 순위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우리가 음악을 공개했을 때 바로 좋아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닌가. 그저 쭉 꾸준히 음악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다."
성진 "차트에 연연하는 순간부터 (순위에) 얽매이게 된다. 그러면 음악이 재미없어질 거 같아서 최대한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만 이번에 역주행 현상을 봤을 때 '진심은 통하는구나' 싶었다. 지금 하는 음악들도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 누군가는 알아주겠거니 싶다."
도운 "형들이 만든 곡들이 우리 팀의 음악이라니 너무 좋았다. 일단은 우리 팀 자체가 곡에 대한 후회가 없는 게 보여서 언젠가는 대중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성진 "정의가 안된다. 그 시기에 우리가 원하는 음악이 '데이식스스럽다'라고 생각한다. 특정 장르가 아니라, 그 시기에 맞는 음악들이지 않을까. 코어가 되는 건 우리의 목소리다."
영케이 "데뷔 때부터 '어떤 음악 하는 밴드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예전엔 록 기반의 다양한 곡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후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졌다. 어느 순간 밴드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다 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 목소리·가사·향이 묻어 나면서 데이식스스러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어느덧 데이식스가 '청춘의 아이콘'이 됐다.
성진 "의도적으로 청춘을 노래하고자 한 건 아니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큰 틀의 감정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픽션과 팩트를 같이 섞어가면서, 맛있게 만드는 게 우리 역할이다."
-지금보다 나이가 들면 곡의 무드도 달라질까.
성진 "우리가 열정을 잃어버리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는 늘 재밌게 음악을 해서 그렇게 비춰진 거 같은데, 우리 내에서 열정이 사라진다면 평가도 달라질 거다."
-청춘에 대한 개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영케이 "다양하다고 본다. 우리는 열정을 잃어버리는 걸 청춘이 끝나는 걸로 봤다. 나이가 들어도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청춘이라 생각한다."
-'역주행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차트 순위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원필 "곡을 작업할 때부터 목표가 10년 뒤에 들어도 괜찮은 음악을 만드는 거다. 우리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역주행이 되고 나선 '이거 맞아?' 하고 놀랐다. 난 군대에 있을 때라 더 신기했다. 체감이 안됐지만 감사하고 신기했다."
영케이 "차트 순위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우리가 음악을 공개했을 때 바로 좋아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닌가. 그저 쭉 꾸준히 음악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다."
성진 "차트에 연연하는 순간부터 (순위에) 얽매이게 된다. 그러면 음악이 재미없어질 거 같아서 최대한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만 이번에 역주행 현상을 봤을 때 '진심은 통하는구나' 싶었다. 지금 하는 음악들도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 누군가는 알아주겠거니 싶다."
도운 "형들이 만든 곡들이 우리 팀의 음악이라니 너무 좋았다. 일단은 우리 팀 자체가 곡에 대한 후회가 없는 게 보여서 언젠가는 대중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멤버 각자에게 데이식스의 의미는.
원필 "한 단어로 생각하고 싶지만 생각이 안난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야 하는 존재다."
영케이 "집이다.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며 자랐는데 데이식스가 가장 오래 있었던 곳이다. 이 사람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게 됐다. 오히려 부모님보다도 더 오랜 시간이다. 이 사람들을 집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도운 "내 인생의 전부다. 때론 학교가 되기도 한다. 형들한테 음악을 많이 배운다. 놀림도 많이 듣지만, 가르쳐주는 게 많다. 그러다가 가족이 되기도 한다. 데이식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다."
성진 "각자 표현방법이 다를 뿐, 내게는 1순위다. 나보다도 데이식스가 우선이다."
-데이식스 하면, 반짝스타보단 우상향의 느낌이다.
영케이 "그런 것에 대한 자부심이라기보단, 자신감을 준다. '잘 해오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우상향 그래프가 떨어지는 날이 오더라도 완만하게 떨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진 "데뷔하면 관심을 많이 받겠지 싶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래서 차근차근 올라가는걸로 계획을 수정했다. 결과적으로는 이게 더 좋다. 천천히 성장하면서 시행착오도 겪고, 덕분에 떨어질 때도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다. 이런 게 더 좋다. 우리는 계속 음악이 재밌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마련한 거 같아서 우상향을 좋아한다."
-재계약과 함께 데이식스의 2막이 시작됐다.
원필 "많이 기다려준만큼 마이데이와 더 자주 만나고 싶다. 이젠 군대 또 갈 일도 없으니 많이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영케이 "데이식스가 오랜만에 컴백을 하는만큼 이번 컴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 우리가 가진 음악적 능력도 최선으로 담았다."
도운 "재계약은 살면서 처음 해본 거다. 편하게 이야기 했다. 앞으로 드럼 열심히 치면서 작곡도 해보고 싶다. 형들이 바쁠 땐 도울 수 있는 위치를 만들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형들 고생한 만큼, 마음 편하게 둘 수 있는 막내가 되고 싶다."
성진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변화는 없겠지만 변함은 없이 나아가고 싶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원필 "한 단어로 생각하고 싶지만 생각이 안난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야 하는 존재다."
영케이 "집이다.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며 자랐는데 데이식스가 가장 오래 있었던 곳이다. 이 사람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게 됐다. 오히려 부모님보다도 더 오랜 시간이다. 이 사람들을 집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도운 "내 인생의 전부다. 때론 학교가 되기도 한다. 형들한테 음악을 많이 배운다. 놀림도 많이 듣지만, 가르쳐주는 게 많다. 그러다가 가족이 되기도 한다. 데이식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다."
성진 "각자 표현방법이 다를 뿐, 내게는 1순위다. 나보다도 데이식스가 우선이다."
-데이식스 하면, 반짝스타보단 우상향의 느낌이다.
영케이 "그런 것에 대한 자부심이라기보단, 자신감을 준다. '잘 해오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우상향 그래프가 떨어지는 날이 오더라도 완만하게 떨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진 "데뷔하면 관심을 많이 받겠지 싶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래서 차근차근 올라가는걸로 계획을 수정했다. 결과적으로는 이게 더 좋다. 천천히 성장하면서 시행착오도 겪고, 덕분에 떨어질 때도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다. 이런 게 더 좋다. 우리는 계속 음악이 재밌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마련한 거 같아서 우상향을 좋아한다."
-재계약과 함께 데이식스의 2막이 시작됐다.
원필 "많이 기다려준만큼 마이데이와 더 자주 만나고 싶다. 이젠 군대 또 갈 일도 없으니 많이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영케이 "데이식스가 오랜만에 컴백을 하는만큼 이번 컴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 우리가 가진 음악적 능력도 최선으로 담았다."
도운 "재계약은 살면서 처음 해본 거다. 편하게 이야기 했다. 앞으로 드럼 열심히 치면서 작곡도 해보고 싶다. 형들이 바쁠 땐 도울 수 있는 위치를 만들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형들 고생한 만큼, 마음 편하게 둘 수 있는 막내가 되고 싶다."
성진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변화는 없겠지만 변함은 없이 나아가고 싶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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