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8% 상승…"아이폰, 구글 AI엔진 제미나이 탑재"[뉴욕마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알파벳, 테슬라와 같은 대형 성장주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반등을 뒷받침하면서 상승 마감했지만 이번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우려와 기대 공존…FOMC 전망 vs. AI 랠리"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5.66포인트(0.20%) 상승한 3만8790.4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32.33포인트(0.63%) 오른 5149.42,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27포인트(0.82%) 뛴 1만6103.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 재유입으로 올랐다. 특히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애플이 구글의 인공지능(AI) 엔진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증시 전반에 상승세를 제공했다.
통신 서비스 업종은 3% 가까이 뛰면서 2021년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해 S&P 500 주요 11개 섹터 중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도 6.3% 뛰면서 S&P500 지수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테슬라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 모델 Y 전기차의 가격을 곧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0.7% 상승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를 시작했고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의 새로운 반도체 관련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248 벤처스(248 Ventures)의 수석 전략가 린지 벨은 투자자들이 기술 분야의 AI 전망에 대한 열정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업데이트를 앞둔 우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 전략가는 로이터에 "지금 시장은 모멘텀 트레이딩을 원하지만 투자 심리는 이번주 연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억눌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6월이나 7월에 첫 번째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편안하게 앉아 있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완전히 확신하지는 않는다"며 "문제는 금리 인하가 더 미뤄질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상승세를 포기하고 거의 변동 없이 마감한 반면, S&P 500 기술 지수는 0.5% 상승 마감했다.
◇6월 금리인하 무산설…"FOMC 실망에 차익실현 기회"
S&P의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부동산과 헬스케어는 모두 0.02% 떨어져 가장 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얼마나 금리를 내릴지를 재검토중이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 인하 확률을 일주일 전 약 71%에서 약 51%로 낮췄다.
연준이 이번 정책 회의에서 매파적(긴축적) 어조를 취한다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사미르 사마나는 로이터에 "오늘 상승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최근 위험자산 랠리를 지지하기보다는 실망할 가능성이 높은 연준에 앞서 차익 실현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최근 고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는 요인들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새로운 전망과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실망을 제공할 요인들이 될 수 있다고 사마나 전략가는 예로 들었다.
중국 전기차 상장주인 샤오펑은 1.9% 올랐다. 샤오펑은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더 저렴한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1.5% 하락했다.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비행 중 보잉의 도어 플러그가 공중에서 폭발한 사건에 대해 시애틀의 연방 대배심이 보잉에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날 S&P 500에 편입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장 초반 상승세를 포기하고 6.4%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 AI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52% 이상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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