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시청률 멱살 한번 잡아볼게요”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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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46)이 '시청률 멱살'을 잡기 위해 나섰다.

18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로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고, 한발 더 나아가 침체된 KBS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까지 키우고 있다.

드라마에서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보도국 기자로 변신해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 맹수 같은 매력"도 새롭게 드러낼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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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멱살 한번 잡힙시다’ 기자로 변신한 로코퀸
시사기자 말투 ‘그알’보고 연구
스릴러 속 멜로가 잘 녹은 작품
시청률 퀸과 3파전 윈윈했으면
시청률 보증 수표의 복귀에 안방극장이 초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하늘이 KBS 2TV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로 돌아온다. 믿고 보는 연기 장인의 컴백에 드라마에 김하늘 열풍이 다시 불어올지도 관심사다. 사진제공 | KBS
배우 김하늘(46)이 ‘시청률 멱살’을 잡기 위해 나섰다. 18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로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고, 한발 더 나아가 침체된 KBS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까지 키우고 있다.

그는 그동안 ‘로코 퀸’으로 불리며 사랑받은 통통 튀는 매력도 잠시 접어뒀다. 드라마에서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보도국 기자로 변신해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 맹수 같은 매력”도 새롭게 드러낼 각오다. 그는 이날 첫 방송에 앞서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의욕적으로 촬영하는 드라마는 오랜만에 만나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기자 말투 다양하게 표현해”

극중 김하늘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라는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승승장구하다 한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한다. 심지어 사건을 수사하는 전 남자친구인 강력팀 형사 역 연우진과 재회하며 남편 장승조와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기자 역할은 처음 해봐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찾아봤죠. 평상시와 취재할 때, 진행할 때의 말투를 전부 다르게 설정해서 준비했어요. 사건을 취재하고 풀어가는 과정이 쫀쫀하게 그려져서 흥미로워요.”

2016년 ‘공항 가는 길’ 이후 8년 만에 KBS로 돌아온 김하늘은 “당시의 좋은 기운을 받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각종 기사에서 (저에게)‘시청률 구원투수’라는 표현이 기재돼 있어서 부담감이 크긴 해요. 하지만 모든 배우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촬영해서 저 또한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죠. 그렇기 때문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볼 수 있길 희망해요. 하하!”

●“시청률 퀸들의 경쟁? 부담돼”

김하늘은 스릴러와 멜로 요소가 결합된 대본을 읽으며 장르드라마에 대한 자신의 생각까지 바꿨다.

“스릴러는 멜로를 배제하고, 장르의 재미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사건 이야기에 전 연인 역의 연우진 씨, 남편 역 장승조 씨와 형성하는 멜로 감정이 잘 얽혀 있어요. ‘멜로 추적 스릴러’라는 타이틀에 딱 맞는 최초의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자신해요.”

최근 방송하는 MBC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 23일 첫 방송하는 쿠팡플레이 ‘하이드’ 이보영 등과 맞대결도 앞두고 있다. 방송가 안팎에서 형성된 ‘시청률 퀸 3파전’에 뛰어드는 그는 “다들 함께해서 힘이 된다”며 웃었다.

“사실 부담도 되지만, 먼저 방송을 시작한 (김)남주 언니가 좋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서 오히려 안심이에요. 우리만의 색깔도 있고, 요일이나 채널도 다른 만큼 서로가 힘을 받아 다 함께 시청률이 올랐으면 좋겠어요. 안방극장이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이죠.”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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