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中 여객 수요…하늘길 다시 넓히는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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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 재개에도 주춤하던 중국 여객 수요가 올해 들어 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일본·동남아 수요에 치중했던 국내 항공사들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여객 수요에 맞춰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진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기존 노선을 복항하는 것은 물론 신규 취항으로 노선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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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 재개에도 주춤하던 중국 여객 수요가 올해 들어 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일본·동남아 수요에 치중했던 국내 항공사들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2월 인천국제공항 기준 중국 노선 여객 합계는 142만3595명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회복률은 69.1%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에도 절반 수준에 머무르던 회복률이 70% 가까이 올라온 것이다. 지난해 9월~12월 회복률은 52.9%였다.
지난달 중국과 한국을 오간 관광객도 급증했다. 지난달 중국 노선 여객 수는 77만6328명으로 2019년 대비 75.9%를 기록했다. 전월 62.4% 대비 10%포인트 넘게 올라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섰다. 중국인 관광객의 개별여행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단체관광 재개의 수혜를 얻지 못했다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2월10일∼17일)를 맞아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중화권 수요도 꾸준하다. 특히 대만 노선 여객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대만 노선 지난해 회복률 69.5%에서 지난 1월 96.4%까지 치솟았다. 홍콩 노선 여객 회복률은 지난 1월 65.7%로 지난해 50.0%보다 높아지긴 했으나 지난해 하반기(60% 중반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마카오 노선은 회복률이 비교적 저조한 편이지만, 점차 상향되고 있다. 지난 1월 회복률은 45.5%로 지난해 25.0%보다 높다.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여객 수요에 맞춰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3일부터 인천~장자제 노선 주 3회, 24일부터 인천~정저우 노선 주 4회 운항을 재개한다. 2020년 1월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지 4년여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31일부로 인천~베이징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바꾸고 현재 비운항 중인 김포~베이징 노선은 오는 7월~8월 매일 운항한다. 다음달 15일부터 인천~텐진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코로나 이후 중단했던 인천~충칭 노선도 5월 말 재개한다. 이밖에도 시안, 청두, 구이린, 선전 등의 노선을 다시 열기로 했다.
일본·동남아 노선에 주력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중국 노선을 늘리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인천-베이징(다싱) 노선을 신규로 취항한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주 3일 운항 후 스케줄 일정에 따라 다시 9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이달 30일부터 부산~시안 노선에 여객기를 재투입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부터 인천~스자좡 노선을 다시 운항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진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기존 노선을 복항하는 것은 물론 신규 취항으로 노선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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