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미래 ‘비례명단’ 충돌… 친윤 핵심 이철규 “바로잡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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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4·10 총선 비례대표 35명을 발표했다.
명단 발표 직후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이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여당의 막판 공천을 두고 내홍이 불거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절차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재검토할 이유는 없다"면서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이 의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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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최보윤 등 35人 명단 발표
李 “당에 헌신한 분들 배려 찾기 힘들어"
韓위원장 사천 논란·호남 홀대론도 나와
당 지도부는 “명단 재검토 없다” 선긋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4·10 총선 비례대표 35명을 발표했다. 명단 발표 직후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이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여당의 막판 공천을 두고 내홍이 불거졌다.
이번 이 의원의 공개 비판은 ‘당을 위한 헌신’을 표면에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지역구 공천 과정부터 비례 순번에 이르기까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충실히 반영하지 않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친윤계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장예찬(부산 수영)·도태우(대구 중남) 후보에 대해서도 “어려운 경선에서 당당히 승리해 공천을 받았지만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공천이 취소된 두 젊은 정치인들께는 안타까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1호 참모’로 불린 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도 후보는 모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사이 갈등이 벌어지면서 비례대표 명단이 교체되는 소동이 벌어졌던 공천 파동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당 지도부는 비례 명단 재검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절차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재검토할 이유는 없다”면서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이 의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도 “국민의미래 당헌 규정과 전례 및 공관위 의결에 따라 절차상 하자 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유지혜·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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