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응원’ 다저스타디움 진출? KBO리그 응원문화, 다저스 에이스도 감독도 매료됐다

안형준 2024. 3.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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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K-응원'에 다저스가 매료됐다.

LA 다저스는 3월 17일과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연습경기를 가졌다. 다저스는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팀 코리아와 경기를 가졌고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고척돔에서 2024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서울 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세계화를 추진하는 사무국의 월드투어 이벤트의 일환.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모두 개막 2연전에 앞서 한국 팀과 두 번의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다저스는 공항에서부터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류현진(한화)의 전 동료들로 유명한 다저스의 여러 선수들이 팬들의 환호 속에 한국 땅을 밟았다. 다저스 선수들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서울 곳곳을 찾아 한국 문화를 즐기기도 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한 다저스는 그라운드 안에서도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만났다. 그리고 매료됐다. 바로 KBO리그가 자랑하는 응원 문화다.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프로야구 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팬들의 '집단 응원'이 이뤄진다. 그 중에서도 응원단의 주도로 가장 적극적으로 응원전을 펼치는 곳은 단연 KBO리그다.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은 팀 동료들이 KBO리그의 'K-응원'을 접하면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KBO리그의 응원은 경기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쉼없이 이뤄진다. 팬들은 응원단 주도하에 매 이닝 공격팀 타자 한 명 한 명의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다. 홈팀과 원정팀의 팬들이 경기장 양쪽에서 주고받듯이 펼치는 응원전은 KBO리그에 입성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문화다.

서울 시리즈에 앞서 KBO리그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K-응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저스, 샌디에이고 응원단을 꾸렸고 KBO리그 선수들의 응원가를 개사해 양팀 선수들의 응원가도 마련했다. 연습경기 동안 고척돔에는 응원단이 준비한 다저스,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첫 날인 17일에는 좀처럼 입에 붙지 않는 선수들의 긴 이름에 다소 생소해하던 팬들도 18일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인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연습경기에 출전은 하지 않았지만 덕아웃에서 접한 'K-응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 글래스노우는 "경기장의 분위기가 정말 대단했다. 이닝 중간에도 이닝 중에도 노래와 응원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이 정말 멋졌다"며 "이런 응원을 우리 홈구장에도 도입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K-응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팀 코리아와 경기가 끝난 뒤 "반대쪽을 보니 마치 경기가 끝난 줄 모르는 것처럼 계속 응원을 하더라. 정말 대단했다. 다른 응원 문화, 이렇게 양쪽에 치어리더가 함께하는 문화 등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정말 훌륭했다"고 감탄했다. 글래스노우의 '다저스타디움 K-응원 도입' 희망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지 한 번 보겠다"고 웃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팀 코리아는 17일 샌디에이고, 18일 다저스를 상대로 모두 패했지만 선전하며 국가대표팀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LG 트윈스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KBO리그가 자랑하는 응원 문화까지 메이저리그의 호평을 받으며 '서울 시리즈'는 많은 성과를 남길 수 있게 됐다.(사진=LA 다저스와 팀 코리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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