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식 발행 '찬바람' 여전…회사채 발행도 주춤

조슬기 기자 2024. 3.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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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조사 발표
주식 발행 금액이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장 기업들이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내 통화 긴축 기조 전환에 올해 초 급증했던 회사채 발행도 지난달에는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2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금액은 26조4천801억 원으로 전달보다 1조884억 원 증가했습니다. 

주식은 전달보다 소폭 늘어난 기업공개(IPO) 실적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유상증자 흐름이 이어지며 발행 규모가 전달과 비교해 12.6% 줄어든 2천428억 원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IPO는 모두 10건 1천919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중심 중소형 IPO는 줄었으나, 에이피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773억원)으로 전월(9건, 1천842억원) 대비 4.2%(77억원) 증가했습니다.

유상증자는 2건 509억 원 규모로 전월(1건, 935억원)과 마찬가지로 저조한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회사채는 미국의 물가와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시장금리가 상승했음에도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 회복에 힘입어 전달보다 4.5% 늘어난 26조2천373억 원이 발행됐습니다. 

자금 용도를 살펴보면 일반회사채는 82건 8조8천590억 원으로 지난 1월 차환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여파로 전월(87건, 9조9765억원)대비 11.2%(1조1천175억원) 감소했습니다.

특히, 차환발행 비중보다 운영자금 조달 비중이 18.1%p 높았고,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낮아지면서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 비중이 21.3p%, 만기 금리 인하 시점 불활실성이 높아져 단기채 발행 비중도 4.8%p 상승했습니다.  

금융채는 자본 확충 및 재무비율 개선을 위한 영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총 225건, 15조8천658억 원이 발행돼 전월(240건, 14조7천670억원) 대비 7.4%(1조98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BS 발행은 지난달 총 78건, 1조5천125억 원으로 발행이 위축됐던 전월(37건, 3천705억원) 대비 308.2%(1조1천420억원) 급증하면서 평월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2월 발행금액은 모두 96조8천867억 원으로 전월(104조8천902억원) 대비 7.6%(8조35억원) 감소했습니다. 

기업어음 발행금액은 34조5천242억 원으로 전월(37조1천982억원) 대비 7.2%(2조6천740억원) 감소했습니다. 

일반 CP도 18조9천676억 원으로 같은 기간 9.6% 줄었고,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역시 12조6천953억 원으로 12.9% 감소했습니다.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62조3천625억 원으로 전월(67조6천920억원) 대비 7.9%(5조3천295억원) 줄었습니다. 

일반단기사채는 발행금액은 모두 41조6천601억 원, PF-AB단기사채는 모두 11조5천144억 원으로 각각 전달보다 12.2%, 0.8% 줄어든 반면, 기타AB단기사채는 9조 1천880억 원으로 전달보다 6.6%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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