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GTX·서울 편입…경기도 달구는 키워드 [공약 트렌드]
경기 전체 아우르는 공약 ‘GTX’는 尹 민생토론회 때 관심도 최고
향후 4년간 경기지역을 이끌어갈 인재를 뽑는 4·10 총선이 3주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별 주요 공약에 대한 정치인과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각 정당 총선 주자들은 지역 주요 현안을 공약으로, 유권자들은 한 표 행사에 필요한 정보 검색으로, 언론은 이를 종합한 보도로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경기일보는 총선을 맞아 ‘구글 트렌드’,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빅데이터 ‘빅카인즈’를 통해 현안별 키워드로 총선 공약 트렌드를 분석해 봤다.
■ 경기남부 핵심 키워드 ‘반도체 클러스터’ …남·북부 전체 관통하는 ‘GTX’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총선 후보 모두 국가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 관련 공약을 제시, 대세 키워드로 자리 잡은 상태다.
‘반도체 클러스터’ 키워드에 대한 구글 트렌드 검색 지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용인특례시에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지난 1월 중순께 92(최대 100)를 형성했다. 이어 지역 총선 후보들이 관련 공약 발표를 본격화한 2월 중순께 100을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 검색 지수는 특정 지역, 시점을 기준으로 누리꾼의 검색 관심도를 나타낸 지표다. 측정이 어려울 정도로 검색량이 미미한 경우 0에서 시작해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기 최대 100까지 상승한다.
특히 이 기간 지역별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검색 지수는 용인시가 100을 형성, 성남(37), 수원(8)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윤 대통령이 발표한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의 핵심 지역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 전체를 아우르는 총선 공약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열어 A 노선 개통과 B, C 조속 추진, D·E·F 추진 공식화를 공약한 지난 1월25일 검색 지수 100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100), 의왕시(97), 오산시(67) 등 GTX에 대한 기대치가 큰 시·군 순으로 높은 지수를 보였다.
■ 경기북부 주요 키워드 ‘서울 편입’ 공약, 대립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경기 북부 지역 총선 최대 현안 중 하나는 지난해 11월 등장, 현재 국민의힘이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서울 편입 및 경기 분도(分道) 병행’ 공약이다.
해당 공약은 지난해 10월 말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수면 위로 등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토 갈라치기”라며 즉각 반발한 같은 해 11월 초, ‘서울 편입’ 키워드에 대한 구글 검색 지수가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편입 공약은 민선 8기 도 핵심 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북자도) 설치 사업과 충돌하며 북자도 관심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51을 기록한 북자도 검색 지수가 지난 1월 76에 이어 2월 초 100을 찍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국민의힘이 ‘서울 편입, 경기 분도(分道) 병행’ 공약을 내세우고 김 지사가 “북자도 설치 사업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맞선 시기와 일치한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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