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이 덴마크 경기침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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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치료제 오젬픽과 이를 변형한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제약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덴마크 경제를 살려냈다.
단스크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라스 올센은 노보노디스크, 젠맙(Genmab), 질란드제약, H룬드벡 등 덴마크 대형 제약사들이 지난해 덴마크 경제에서 드물게 빛을 발한 업체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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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치료제 오젬픽과 이를 변형한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제약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덴마크 경제를 살려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덴마크 통계청은 지난해 덴마크 경제성장 1등 공신으로 제약산업을 꼽았다.
그 핵심에는 다이어트약 위고비를 앞세운 노보노디스크가 있다.
덴마크 통계청은 덴마크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2%, 지난해 전체로는 1.8%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제약산업이 경제성장 핵심 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의 다이어트약이 없었다면 경기침체를 겪었을 수 있다는 평가였다.
지난해 유럽 경제는 고전했다.
영국은 경기침체에 빠졌고,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경제는 정체됐다.
덴마크 통계청은 "제약산업이 지난해 4분기, 또 지난해 전체 덴마크 경제 주된 성장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제약메이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기 전까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효과 높은 다이어트약으로 제약시장을 휩쓸었다.
덕분에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폭등했고, 현재 시가총액이 6060억달러를 웃돌아 유럽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노보노디스크 시가총액은 전기차 전세계 시총 1위인 미국 테슬라보다 1000억달러 더 많다.
단스크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라스 올센은 노보노디스크, 젠맙(Genmab), 질란드제약, H룬드벡 등 덴마크 대형 제약사들이 지난해 덴마크 경제에서 드물게 빛을 발한 업체들이었다고 말했다.
올센은 이들 대형제약사가 인프라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냈으며 생산확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단스크방크는 올해에도 제약산업이 덴마크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센은 덴마크 경제가 실제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성장세는 미미하다면서 다른 경제부문이 취약한 가운데 노보노디스크와 다른 제약사들에만 거의 성장을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약산업을 제외하면 경제의 다른 분야들은 정체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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