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SW2024 성공적 개최.. 한국 기업들 활약 펼쳤다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3. 1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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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이브, 컴투스 등 대기업 참여
닷, 트립비토즈 등 스타트업들도 존재감
과기부, K-메타버스 공동관 운영 지원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4 토론회에서 숙면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3월8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세계적인 테크 및 엔터테인먼트 행사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2024’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가해 존재감을 보였다.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SXSW는 음악과 영화 페스티벌, 컨퍼런스, 인터랙티브, 전시회 등이 함께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술을 결합한 숙면 솔루션을 수면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혁신을 주제로 토론회에서 제시했다.

수면 과학자 바네사 힐 박사는 “갤럭시워치6로 다양한 수면 지표를 분석했다”며 “이를 통해 수면 상태를 더욱 명확하게 파악해 맞춤형 수면 코칭을 제공했고 수면 습관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보다 다양한 수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헬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비롯한 헬스분야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통해 삼성전자 센서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지능형 헬스 기능인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는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한다. ‘부스터 카드’는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기능이다.

컴투스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하 BTS쿠킹온)’을 SXSW2024에서 소개했다. 이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4(이하 SXSW 2024)’에 참가해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BTS 쿠킹온’ 개발사인 그램퍼스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한국공동관에 단독 부스 형태로 SXSW 2024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스 엑스포에 참가했다.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지난 달 사전 예약에 돌입했으며 상반기 중 글로벌 170여 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용 점자패드를 만든 닷이 SXSW 혁신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lbbonline.com]
스타트업들도 SXSW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시각장애인용 점자 패드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닷’은 SXSW에서 혁신상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SXSW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디지털 분야에 있어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에 선발하는데, 닷이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트립비토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운영한 K-메타버스 공동관 내에서 독창적인 T2E(Travel to Earn) 서비스와 메타버스 기반의 플랫폼을 소개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SXSW에서 인공지능(AI) 버추얼(가상) 아티스트 이아(iaaa)의 첫번째 음원 ‘우리의 계절’(Our Season)과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아는 스튜디오메타케이가 자체 제작 중인 AI 버추얼 아티스트 그룹 ‘시즌’(SEASON)의 첫 번째 멤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XSW2024에서 K-메타버스 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메타버스·확장현실(XR)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SWSW2024에서 한국동동관을 통한 수출 상담액은 1661만 달러(한화 약 219억원)를 기록했다.

한국공동관을 통해 하이브, 아리아스튜디오, 뉴토, 그램퍼스, 벤타브이알 등 총 10개 기업이 특화된 부스를 구성했다.

하이브는 AR과 XR 기술을 활용한 BTS 콘서트 영상 외에도 독자적인 AI 더빙 기술로 BTS의 목소리를 현지 언어로 자동 더빙하는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아리아스튜디오는 AI 기반 버추얼 캐릭터 ‘우시아(URSIA)’를, 벤타브이알은 전 세계 K-팝 팬들을 위한 3D VR 콘텐츠 앱 ‘벤타엑스’를 선보였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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