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개장 전 전산 오류… 3시간만에 정상화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4. 3. 19. 01:20
미국 주요 테크 기업이 상장된 나스닥 시장에 18일(현지 시각) 오전 개장 전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발생 후 약 3시간 만에 해결됐지만, 미국 주식 주문 등을 하려던 한국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나스닥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상장 기업의 매수·매도 주문을 연결하는 ‘매칭 엔진’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시세정보 제공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나스닥은 이날 오전 4시 55분 시스템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공지했고, 오전 7시 14분 모든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나스닥 상장 종목의 시세정보가 수신되지 않거나 지연 현상을 겪었다. 개장 전 거래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후 5시∼10시 30분에 열린다. 각 증권사마다‘ 거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공지를 올렸다. 삼성증권은 공지사항을 통해 “미국 현지 사정으로 인해 오후 5시 13분부터 일부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키움증권도 “미국 현지 사정으로 인해 미국주식 시세 및 일부 주문에 대해서 접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모든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13일 시스템 오류로 일부 주문이 취소되는 문제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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