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스경연예연구소]
참 소란스런 열애 공개였다. 30대 남녀연예인의 교제 소식에 왜 이토록 뜨거운 갑론을박이 이어져야만 하는 걸까.
18일 한 온라인 매체는 직접 하와이까지 따라가 둘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인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한소희는 자신의 폰만 바라보고, 류준열은 그런 한소희를 바라보는 무거운 분위기 였다.
또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지난 6월 혜리 생일 파티에 류준열이 참석하지 않아 이상기류가 감지됐고, 두 사람이 ‘진짜’ 헤어질 결심을 한 건 11월 초라고 했다. 류준열은 11월 15일 사진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한소희와 인사를 나눴다고도 덧붙였다.
15일 한 일본인 SNS로 전해진 두 사람의 열애설은 양측 소속사가 “배우의 사생활”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여느 스타 커플이 그렇듯 ‘공공연한 비밀’이 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가 ‘재밌네’라고 쓴 게시물을 SNS에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추측성 게시글이 흘러 넘치고 류준열과 한소희, 그리고 혜리를 두고 편을 갈라 다투기도 했다.
또 한 번 기름을 끼얹은 건 한소희가 직접 등판하면서부터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열애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쏟아지자 SNS에 강아지가 칼을 든 사진을 올리며 ‘환승연애’ 의혹을 부인했고, 다음날 개인 블로그에 또 한 번 정성들여 해명글을 올려 자신의 연애에 죄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 누리꾼들의 댓글에 직접 대댓글을 달며 소통하고자 했다. 그러나 자신의 해명글이 또 한 번 거짓 논란에 휩싸이자 그는 결국 애지중지하던 블로그와 개인 SNS 계정을 모두 비공개로 돌려버렸다. 얼마나 큰 부담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두 선남선녀의 출발은 마냥 축복받지 못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에서 공식 커플이 됐지만 하루 차이를 두고 따로 입국했다. 류준열은 17일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근심을 풍기며 조용히 입국했고 그 모습이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소희가 귀국한 18일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겠다”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 환승연애 의혹의 시발점이 된 ‘전 여친’ 혜리도 입을 열었다. 혜리는 SNS에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혜리는 류준열과 결별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며 “결별 기사가 난 직후 저희는 더 이야기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 어떠한 연락,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면서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혜리의 해명글이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이젠 이들을 놔줘야 할 때다. 세 사람 개인의 감정은 각자가 해결하도록 지켜봐주는 것이 제3자의 최선이 아닐까.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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