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육사 홍범도 흉상 독립기념관 이전, 국방부 요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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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방부에서 정식으로 요청 해온 게 없다"고 밝혔다.
김주용 보훈부 대변인은 18일 오후 국방부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아직 결론이 안 난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보훈부는 산하기관인 독립기념관 이사에 낙성대경제연구소의 박이택 소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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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준태 기자 = 국가보훈부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방부에서 정식으로 요청 해온 게 없다"고 밝혔다.
김주용 보훈부 대변인은 18일 오후 국방부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아직 결론이 안 난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육사는 지난해 육사 종합강의동인 충무관 앞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예고해 독립유공자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를 두고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홍범도 장군은 우리가 대단히 기려야 할 독립유공자"라면서도 "개인의 호불호나 가치관을 떠나 헌법과 법률,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 여야가 합의를 이루면 보훈부는 따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훈부는 산하기관인 독립기념관 이사에 낙성대경제연구소의 박이택 소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낙성대경제연구소는 2019년 소속 연구진이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한편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학술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책 '반일 종족주의'를 펴내 큰 논란이 일었다.
이 연구소 홈페이지는 박 소장이 오는 23일 같은 연구소 연구진이 작년 12월 발간한 책 '일본군 위안부 인사이드 아웃' 서평회에 서평자로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조선 여성이 일본에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간 일은 없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김 대변인은 "그런 서평회가 열린다는 계획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어떤 세미나인지, (박 소장이) 어느 정도 관여하는지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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