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핫스타 공개열애 리스크 '발칵'[이슈S]

유은비 기자 2024. 3. 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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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준열, 한소희, 카리나, 이재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카리나와 이재욱, 류준열과 한소희까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지만, 최근 공개 열애를 알린 두 톱스타 커플이 온갖 구설과 루머 속 사과로 열애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주말은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로 시끄러웠다. 지난 15일 류준열, 한소희는 하와이의 한 고급 호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목격담을 시작으로 핑크빛 열애설에 휘말렸다.

당시 양측은 하와이 체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열애는 사생활"이라고 입을 다물었다. 또한, 곧바로 한소희가 하와이 여행 중 동성 친구들과 맞춘 '우정 팔찌'를 인증하며 열애설은 이대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류준열의 '전여친' 혜리가 "재밌네"라고 불편한 심기를 담은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올리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환승연애' 의혹까지 제기됐다. 류준열, 혜리의 열애설이 11월 13일 보도됐고, 한소희가 이틀 후 류준열의 사진전을 찾은 사실까지 알려지며 의혹에 힘을 실었다.

▲ 혜리, 류준열, 한소희(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한소희는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칼을 든 개 사진을 올리며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라고 발끈하고 나섰고, 혜리의 "재밌네"라는 언급을 정면으로 반박하듯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제대로 맞불을 놨다.

열애설이 아닌 '환승열애설'만 선택적으로 반박한 알쏭달쏭한 글에 논란은 수그러들기는커녕 더욱 커졌다.

그러자, 다음 날인 16일 한소희는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류준열과 열애를 직접 인정했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는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치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환승열애 논란을 재차 부인했다.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를 저격한 인스타 스토리에 대해서도 "지질하고 구차했다"라며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 드릴것이며 보이는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줄곧 입을 다물던 류준열 역시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하며 '환승연애'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류준열 측은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라면서도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환승연애설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해명에도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한소희는 블로그 글을 통해 열애 시작은 2024년, 혜리와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됐다고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 시점까지 자신이 직접 언급했는데 이에 무례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은 것.

한소희는 댓글을 통해 혜리, 류준열의 결별 시점을 류준열 본인에게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지난해 6월 나온 기사를 통해 봤다고 해명했으나, 그러나 두 사람의 결별 기사는 지난해 6월 나온 적이 없어 의혹이 커졌다. 당시에는 혜리가 "하루에 카톡이 한 통도 안 온 적이 있다"라고 '혜미리예채파'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한 기사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18일 혜리가 직접 올린 입장문에서 지난해 초 류준열과 결별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못을 박으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혜리는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을 향한 여론은 매서웠다. 결국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폐쇄했고, 이후에는 인스타그램도 비공개로 전환하기에 이르렀다. 인스타그램은 18일 오전 기준 다시 공개로 전환하며 팬들과 소통 의지를 전했으나, 이날 착잡한 두 사람의 표정을 담은 하와이 데이트 모습이 공개되며 씁쓸함을 남겼다.

류준열과 한소희 이전에도 사과로 열애를 시작하며 곤욕을 치른 커플이 있다. 대세 아이돌 에스파의 카리나와 라이징 스타 배우 이재욱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7일 카리나와 이재욱은 1월 한 명품 브랜드 컬렉션에서 만나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드라마 같은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후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27일 스포티비뉴스에 "카리나와 이재욱은 알아가는 중"이라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 카리나(왼쪽), 이재욱. ⓒ곽혜미 기자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는 입장문에도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선남선녀 커플의 탄생을 축하하는 팬들도 있었으나, 데뷔 3년 차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시기에 열애를 인정하는 것이 에스파의 그룹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팬도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승 열애설'까지 제기됐다. 이재욱이 지난해 12월까지 대세 여배우 A와 교제했고, 카리나와 '환승연애' 중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글이 온라인에 올라온 것.

그러자,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악의적 비방"이라고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이재욱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온라인에서 배우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포함한 악의적 의도의 모욕적인 게시글들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행위로 당사는 법적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법적 대응 시작을 시사했다.

이후, 카리나는 열애설이 불거진 지 8일 만인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자필편지를 올려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범죄도 아닌 열애 인정에 사과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영국 BBC와 미국 CNN등 외신 역시 이들의 열애 후폭풍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다루기도 했다.

CNN은 "세계 곳곳에서 어린 팝스타와 배우가 열애를 인정했다는 것은 가십 헤드라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과 일본 같이 팬들이 자신의 스타를 우상시하고, 회사들이 스타들을 접근가능한 환상처럼 홍보하는 문화에서는 여전히 금기시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CNN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이러한 현상은 K팝 산업이 열렬한 팬층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라며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대중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거나, 투어, 신보를 홍보하는 광고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그러나 이러한 극도의 충성심은 회사와 스타가 팬의 요구와 희망에 강하게 묶여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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