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개혁 외쳐도 지지율 '바닥'..."67% 지지 안해" 역대 최고

김세호 2024. 3. 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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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기시다 총리, 정치비자금 스캔들 수렁
기시다 "비자금 연루의원 처분 결론 내릴 것"
야당, 스캔들 무마 위해 중의원 해산 가능성 제기
기시다, 정치 개혁 의지 강조해도 지지율은 바닥

[앵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에 대한 처분을 강조하며 정치 개혁 의지를 거듭 외쳤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10~20%대로 바닥입니다.

정권 '퇴진 위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데, 지지하지 않는다는 국민이 10명 중 7명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치 비자금 스캔들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과 기시다 총리.

자민당은 당규를 개정해 자금과 인사권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던 파벌을 금지했고, 기시다 총리도 당 대회에서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의 처분에 대한 결론을 내리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결국 중의원 해산권을 발동해 비자금 스캔들을 무마하는 것 아니냐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후쿠야마 테츠로 / 입헌민주당 의원 : 의원들에 대한 처분을 하기 전, 중의원을 해산시켜 전부 유야무야 해버리려는 건 아닌가요?]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비자금 연루 의원을 처분하기 전에는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현재 중의원 해산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루 의원 처분 전에는 중의원 해산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비자금 스캔들에 적극 대응하며 정치개혁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지지율을 여전히 바닥입니다.

이번 달 마이니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1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정권 퇴진위기 수준인 20%에도 못 미쳤고, 산케이 신문 조사(23.2%)에서는 5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사히 신문 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7%였는데, 자민당이 재집권한 2012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기시다 내각은 최근 증시 활황 속에 경제 활성화 분위기를 띄우며 반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국민들은 한번 거둬들인 신뢰를 쉽고 주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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