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전체 교수 75.3% 사직서 제출 결정

이기영 2024. 3. 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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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는 18일 병원 외래센터에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전체교수 75.3%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평의회는 현재 의대 증원과 관련된 의료 현안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이유로 더 이상 정부를 믿고 우리나라 보건 의료와 의과대학 교육 붕괴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기영 아래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 결의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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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캠퍼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는 18일 병원 외래센터에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전체교수 75.3%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평의회는 현재 의대 증원과 관련된 의료 현안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이유로 더 이상 정부를 믿고 우리나라 보건 의료와 의과대학 교육 붕괴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원주의과대학 교수 274명 중 사직서를 제출하는 교수는 2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교수평의회 관계자는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경기, 충북 및 경북 일부 지역까지 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진료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영

아래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 결의문 전문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959년 의료 불모지였던 강원도 땅에 세워진 이래로 지역사회의 보건 의료와 건강 증진을 위해최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과 보건복지부는 의료 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의료 체계 전반에 누적된 문제들의원인들은 방치한 채 “연간 2000명의 의대 증원” 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 방법인 양 골몰하고 있고, 그나마 내어놓은 ‘필수의료 패키지’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이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전임의, 전공의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생들의 대다수는수렁으로 치닫는 대한민국 의료의 암울한 미래에 기대를 걸 수 없어 사직과 휴학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동안 정부가 개혁이라며 시행했던 여러 정책들은 10년을 유지하지 못하고 변질되어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는 맹아가 되어버렸습니다. 또 하나의 정치적 슬로건일 뿐인 “의대 정원 증원 추진”이 망가뜨리고 있는 현재의 상황,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소중한 인생을 걸면서헤쳐 나가기에는 너무나도 어두운 미래, 이 모든 것을 바라보는 교수들은 선배 의사로서 무너져 내리는 마음으로 그 책임을 통감합니다.

전임의,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향후 대한민국의 의료를 책임지고 수행할 이들이며, 절대로 내어줄 수 없는 소중한 미래입니다. 이들이 독재적인 행정명령과 조치로 다치거나 불이익을 받는다면 우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은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및 비상대책위원회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천명합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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