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상회의 서울 개최...中 "美 앞잡이" 맹비난

강정규 2024. 3. 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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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타이완 장관급이 화상으로 참가했는데, 중국은 한국이 미국의 앞잡이가 됐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막했습니다.

2021년에 출범한 국제회의로 미국 밖에서 열린 건 한국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서울은 불과 70여 년 전 공산·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으로 폐허가 됐던 곳입니다.]

앞서 1, 2차 때처럼 중국 대신 타이완의 오드리 탕 디지털부 장관이 화상으로 참가했습니다.

탕 장관은 2년 전 첫 화상 발표 때, 중국과 색깔을 구분한 타이완 지도를 띄워놨던 인물입니다.

당시 개최국인 미국조차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황급히 화면을 닫아버릴 정도였습니다.

[오드리 탕 / 타이완 디지털부 장관(2021년) : 저는 모든 자유 국가들이 타이완처럼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민간 기술에 투자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이 미국에서 외주를 받아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비꼬았습니다.

또, 미국의 '앞잡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2016년 주한미군 사드 배치 때 처음 나왔던 말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특히 한국이 타이완 당국자를 초청한 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신임 대변인 : 중국은 한국 측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 세력에 연단을 마련해 주지 말 것을 이미 엄중히 촉구했습니다.]

민주 정상회의 개막일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선 한미 연합 훈련 탓으로 돌리며 두둔했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축하를 받으며 30년 집권을 확정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타이완을 두고 떼어 놓을 수 없는 중국의 일부라고 말해줬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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