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강화' 슈퍼 주총 위크 돌입...행동주의 펀드는 주춤

홍상희 2024. 3. 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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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총 위크' 돌입…'주주환원 강화' 화두
정부, 지난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지배구조 개선방안 관심
삼성전자·SK텔레콤, 이사 보수 한도 축소안 상정
현대차, 결산 배당·연 4차례 분기배당 승인 전망
LG전자, 주총 온라인 중계…주주환원 정책 발표

[앵커]

국내 주요 기업의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본격적인 슈퍼 주총 위크가 시작됩니다.

특히 올해는 주주환원 강화가 관전 포인트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일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이어 21일에는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 다음 주에는 LG전자와 SK텔레콤 등이 정기 주총을 잇따라 엽니다.

상장 법인 2천614곳가운데 이번 주 370여 곳이, 다음주에는 천680여 개 기업의 주총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른바 '슈퍼 주총 위크'입니다.

올해는 '주주환원 강화'가 화두입니다.

지난달 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어떻게 결정할지 관심입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이사 보수 한도를 축소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기준 한 주에 8,400원의 결산 배당을 승인할 전망인데, 연 4차례 분기배당과 함께 보유 자사주를 3년 동안 발행 주식수의 1%씩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6일 첫 온라인 중계로 '열린 주총'을 시도하는 LG전자도 3개년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경준 / CEO스코어대표 :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현재 소액주주들의 이익에도 부합하지만, 사실 또 대주주들도 배당을 많이 하는 것은 자신들도 마다할 이유가 없거든요. 대주주와 소액주주 정책의 방향 이 삼박자가 다 맞물려서 주주환원 정책이 상당히 주요한 테마로 부각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며 관심을 끌었던 행동주의펀드 움직임은 삼성물산과 다올투자증권 주총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찻잔 속의 태풍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기에 이번에도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22일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행동주의펀드가 제시한 자사주 전량소각 주주제안이나 KT&G의 방경만 사장 후보 선임 안건도 국민연금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그래픽;박유동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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