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보니 꿈같아요" 열기 더해가는 서울시리즈

[앵커]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힘들게 예매에 성공한 팬들은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고척돔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옛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홈런 두 방을 터뜨린 김하성!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경기한다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국팀 선수들이랑 경기한다는 게 팀 친구들한테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일 낮에도 고척돔을 메운 팬들은 눈앞에서 본 김하성의 홈런쇼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준수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 : 김하성 선수 처음 봤는데 너무 꿈같았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민병찬 / LA 다저스 팬 : 너무 재밌게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된 것 같아요.]

경기장 한쪽에 마련된 유니폼 판매점은 추억을 간직할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치열한 예매 전쟁을 뚫은 야구팬들은 미국이 아닌 서울에서 만난 메이저리그 경기에 마치 축제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주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 : 아들이 (예매) 해줬어요. 군산에서 왔어요. 저는 메이저리그 가서 보는 게 꿈이었는데 여기 와서 김하성을 봐서 메이저리그 간 기분이에요. 제가.]

[황정학·장형조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 : 저희는 광주에서 왔고요. 저희는 제주도에서 왔습니다.]

[황정학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 : 너무 재밌었고 너무 보람되고 애들한테 이런 경험을 시켜줄 수 있었던 게 너무나 즐거웠어요.]

바다 건너에서 온 일본 야구팬도 서울시리즈를 함께 즐겼습니다.

[히메다 미쿠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 :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고 감동이었어요.]

특별 경기로 적응을 마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은 20일 개막전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 윤원식 이동형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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