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눈에 띄게 하락한 경기력' 하든, 정말 노쇠화인가?

이규빈 2024. 3. 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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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이 부진이 심상치 않다.

클리퍼스에서 하든의 역할은 경기를 조율하는 지휘자다.

클리퍼스가 상승세를 탔던 때는 하든의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클리퍼스는 하든을 위해 휴식을 주면서 관리해주고 있으나, 하든의 경기력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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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하든이 부진이 심상치 않다.

LA 클리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93-110으로 패배했다.

클리퍼스 입장에서 치욕적인 패배였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제임스 하든 등 빅3가 출격했으나, 애틀랜타에 완패했다.

충격적인 것은 바로 93점에 묶인 득점이었다. 상대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내내 허술한 수비력을 보이는 팀이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평균 120.8점을 실점하며 NBA 전체 28위에 위치했고, 수비 레이팅도 119.5로 전체 28등이다.

즉, 애틀랜타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NBA 최악의 수비팀이라는 것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클리퍼스의 공격은 꽁꽁 묶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지와 레너드의 활약은 좋았다. 조지는 26점 6리바운드, 레너드는 28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문제는 하든이었다. 하든은 이날 9점 9어시스트에 그치며 부진했다.

하든이 사실상 가장 큰 패인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클리퍼스에서 하든의 역할은 경기를 조율하는 지휘자다. 하든의 조율 속에 클리퍼스의 공격이 시작된다. 하지만 하든이 부진하자, 클리퍼스의 공격은 해답을 찾지 못했다.

하든은 공격에 특화된 선수다. 전성기 시절에도 그랬고, 전성기에서 내려온 지금도 수비에서 심각한 약점을 노출한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디종테 머레이,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등을 활용하며 하든의 약한 수비를 공략했다.

하든의 부진으로 힘겨운 순위 싸움을 펼치는 클리퍼스는 2연패에 빠졌다. 안정권으로 보였던 서부 컨퍼런스 4위 자리도 어느덧 5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와 1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최근 두 팀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한때 서부 1위를 위협했던 클리퍼스가 내려앉은 가장 큰 이유는 하든의 부진이다. 클리퍼스가 상승세를 탔던 때는 하든의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반면 최근 하든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 못하다. 하든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2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 성공률은 40%를 넘은 경기가 1경기도 없을 정도다.

물론 더 이상 하든에게 전성기 시절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하든은 이번 시즌 평균 17.3점 8.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괜찮은 기록이지만, 전성기 시절 평균 30점 이상 시즌을 3번이나 보냈고,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21점 10.7어시스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지금 모습의 하든에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여전히 쌩쌩한 모습의 하든이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확실히 노쇠화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운동 능력도 저하됐고, 더 이상 예전 같이 돌파할 때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 상대 팀 입장에서 돌파 옵션이 사라진 하든은 한결 수비하기 편한 선수다.

최고 장기던 자유투 획득 능력도 이번 시즌 평균 5개로 자신의 커리어 시즌 중 3번째로 나쁜 기록이다.

 

클리퍼스는 하든을 위해 휴식을 주면서 관리해주고 있으나, 하든의 경기력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든은 인터뷰를 통해 "부상이 있으나, 참으면서 뛰고 있다"며 부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하든이 빠질 수 없는 상황이다. 긴박한 순위 싸움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클리퍼스의 공격 리더는 하든이다. 하든이 반등하지 못하면, 클리퍼스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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