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빅리그 투수다"…韓 대표팀 상대 'KKKKKKKK' 괴력투, 다저스 선발 꿰찰만하다 [MD고척]

고척=김건호 기자 2024. 3. 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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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개빈 스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완전히 빅리그 투수가 됐다."

개빈 스톤(LA 다저스)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경기'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경기에 바비 밀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운영 계획에 대해 "밀러가 5이닝을 던진 뒤 스톤이 3~4이닝을 책임질 것이다"고 밝혔다. 스톤은 3⅓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스톤은 6회초 밀러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았다. 첫 타자 강백호를 상대로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던진 뒤 이어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 두 개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나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성한에게 다시 한번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톤은 7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손성빈과 조세진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는데, 결정구로 싱커와 체인지업을 사용했다. 8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현빈과 문보경에게 체인지업을, 윤동희에게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그는 노시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J.P. 파이어라이젠에게 바통을 넘기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스톤은 2020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59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해 지난 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8경기(4선발) 1승 1패 1세이브 31이닝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LA 다저스 개빈 스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톤에 대해 "제 생각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젊은 선수지만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며 "구속이 올랐고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일관된 모습이었다. 평균 구속 96마일(약 154km/h)이 나왔다. 체인지업도 훌륭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톤이 작년부터 빌드업해 스프링캠프,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작년에는 모두가 부족한 모습이 있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빅리그 투수가 됐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개빈 스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스톤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오프시즌에)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썼다. 그런 부분을 통해서 시즌 시작 후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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