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징수에… 동대문 외국인 체납자 ‘뚝’

이규희 2024. 3. 18. 2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동대문구는 주민세를 체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징수 대책을 추진해 체납액 998만원을 거둬들였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100일간 '외국인 지방세 체납 특별 정리 기간'을 운영했다.

외국인 체납자들에게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한글·영어·중국어를 병기한 체납고지서를 발송했다.

구 세무과 관계자는 "고지서를 받은 외국인 중 세금 체납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자국어로 안내를 받아 고지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6% 감소… 체납액 998만원 거둬
구, 3개국어 고지서 등 효과 ‘톡톡’

서울 동대문구는 주민세를 체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징수 대책을 추진해 체납액 998만원을 거둬들였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100일간 ‘외국인 지방세 체납 특별 정리 기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관내 주민세 외국인 체납자 수는 4272명에서 1452명으로 66% 줄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구에 등록된 외국인은 약 2만1000명이다. 관내에 주요 대학이 밀집해 있어 외국인 유학생 등 등록 외국인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체납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구는 언어 장벽 탓에 납세 의무를 인지하지 못하는 체납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체납자들에게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한글·영어·중국어를 병기한 체납고지서를 발송했다. 체납 정보와 함께 비자 연장 제한 등 체납 시 불이익을 안내했다.

구는 한글로 된 체납고지서를 송달할 때에 비해 징수 효과가 1000% 이상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구 세무과 관계자는 “고지서를 받은 외국인 중 세금 체납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자국어로 안내를 받아 고지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