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타봤다…한국인이 잘 모르는 취항 2년차 홍콩 가성비 항공사
홍콩 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을 위해 가성비 좋은 선택 한 가지를 제안한다. 한국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이름부터 낯선 홍콩 신생 항공사, 그레이터베이항공(Greater Bay Airlines)이 그 주인공이다.
저렴한 가격에 솔깃해 찾아보다가 후기가 적어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얘기들이 있다. 그레이터베이항공 인천~홍콩 왕복 항공편을 직접 탑승해본 후기를 전한다.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인천, 방콕,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와 오사카, 필리핀 마닐라 등 다양한 도시로 운항하고 있다. 인천~홍콩 노선은 지난해 1월 첫 취항했고, 같은 해 9월 1일부터 인천~홍콩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7회로 증편 운항하면서 승객들의 여행 일정에 편의를 높였다.
인천발 홍콩행 항공편(HB 761)은 오후 2시 5분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5시 15분 홍콩에 도착하며, 홍콩발 인천행 항공편(HB 760)은 오전 8시 25분 홍콩에서 출발해 낮 12시 55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오는 31일부터는 인천발 홍콩행 항공편(HB 761)은 오후 3시 40분 인천에서 출발해 저녁 6시 5분에 홍콩에 도착, 홍콩발 인천행 항공편(HB 760)은 오전 10시에 홍콩에서 출발해 낮 2시 2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LCC의 경우 물도 구매해서 마셔야 경우가 많은데,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전 승객에게 생수를 한 병씩 제공한다.
대개 외국 항공사를 이용할 때 기내식 미포함일 경우 한국인 입맛과 맞지 않을 우려로 구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레이터베이항공 기내식은 한식, 홍콩식, 양식 모두 한국인이 큰 호불호 없이 즐기기 좋다.
비빔밥은 재료가 듬뿍 들어가 국내 주요 항공사에서 선보이는 것들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었다. 기내식 외에도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기내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필요할 경우 승무원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
다양한 기내 면세품도 구매 가능하다. 화장품, 향수, 액세서리, 주류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니 미처 면세점을 들르지 못했더라도 기내에서 살 수 있다. 구체적인 품목은 항공사 홈페이지 및 기내 안내 책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하물은 가장 저렴한 고고 좌석 기준으로 기내 수하물 7㎏까지 무료로 반입 가능하며,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고 싶다면 비용을 지불하고 추가하면 된다. 추가 위탁 수하물은 가방 1개당 20㎏까지다.
푹 쉬며 이동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항공편을 찾는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체크인 카운터 및 탑승구의 한국인 직원들부터 기내 승무원까지 전반적으로 친절했던 것도 인상적이다.
입·출국 수속 후 탑승구까지 거리가 멀 수 있다. 열차나 버스를 통해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공항에 넉넉히 시간을 확보해 도착하는 게 좋다. 기내에 한국어 가능 승무원이 없을 수 있고, 한국어 기내 안내 방송은 지원하지 않는다.
매일 운항하지만 인천에서 출발편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홍콩에 늦은 오후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홍콩에서 오전 일찍 출발해야 하니 일정을 짤 때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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