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또 부상’ KIA 나성범에게 마가 끼었나…3성범 아니라 4성범인데, 2년만의 144G 도전 ‘허무한 실패’

김진성 기자 2024. 3. 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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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5)이 적어도 2주간 경기에 못 나간다.

KIA는 18일 “나성범이 오늘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실시했으며,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을 할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KIA에 따르면, 나성범은 17일 KT 위즈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3회말 주루를 하다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나성범은 2023년 9월19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다친 부위가 재발했다. 당시 8회말 2루에서 3루로 주루하다 우측 햄스트링이 손상됐다.

10주~12주 진단을 받고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KIA는 나성범의 부상 전후로 박찬호, 최원준, 최형우의 줄부상으로 9월 중순까지의 상승세가 완전히 사라졌다. 결국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나성범은 2023시즌 58경기 출전에 그쳤다.

나성범은 이후 착실하게 재활해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으나 철저히 시즌 준비 중이었다. 본래 방망이를 늦게 잡고 실전에 늦게 돌입하는 루틴에 충실한 결과였다.

그런데 17일 경기서 또 한번 우측 허벅지를 다치면서 이탈했다. 그 누구보다 몸 관리에 충실하고,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가로 불리지만 불의의 부상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나성범은 이범호 감독 취임식 직후 144경기 출전을 목표로 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허무하게 144경기 도전이 날아갔다. NC 다이노스 시절이던 2015년과 2016년, 2018년, 2021년, KIA와 6년 150억원 FA 계약을 맺은 첫 시즌이던 2022년에도 144경기에 나갔다. 그런 철인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가장 궁금한 건 나성범의 복귀 시점이다. KIA가 밝힌대로 2주 후 첫 검진이 중요하다. 4월 초에 검진을 다시 해서 추가 결장기간이 결정된다. 시범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왔으니 몸만 갖춰지면 곧바로 복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분 손상이라 장기결장은 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 시점에선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렵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구상도 차질을 빚었다. 나성범을 올해 풀타임 4번타자로 쓸 계획이었다. 3번타자로 쓰면 1회 2사 후 장타를 쳐도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반면, 4번 타자로 나가면 1회 2사 1루서 장타 한방을 치면 1점이라고 설명했다. 나성범의 이탈 이후 최형우가 또 4번타자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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