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명소 치앙마이의 배신…미세먼제 기준 40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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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힐링명소를 꼽히는 치앙마이가 전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좋지 않은 도시로 나타났다.
치앙마이는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며 최근에는 '한 달 살기' 지역으로도 인기가 높다.
실제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 치앙마이의 초미세먼지(PM2.5) 입자 농도는 224㎍/m³로 기록됐다.
스레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16일 치앙마이를 직접 방문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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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과 배기가스도 문제
전 세계적인 힐링명소를 꼽히는 치앙마이가 전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좋지 않은 도시로 나타났다. 치앙마이는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며 최근에는 ‘한 달 살기’ 지역으로도 인기가 높다. 온라인에서는 ‘힐링하러 떠났다 병만 얻어오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7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치앙마이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이틀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 치앙마이의 초미세먼지(PM2.5) 입자 농도는 224㎍/m³로 기록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수치인 5㎍/m³의 40배를 넘긴 수준이다. 15일에도 치앙마이의 초미세먼지 입자 농도는 175㎍/m³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치앙마이에서는 농지를 개간하기 위해 농작물을 태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에 발생한 산불과 배기가스 문제 등으로 대기오염이 더욱 심각해진 상태다. 계속되는 대기 오염에 현지 주민들은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한 정부 기관은 작년에만 10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대기오염 관련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공식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이렇자 현지 상인들은 해외 여행객이 방문을 꺼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태국 호텔협회 북부지부는 방문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태국 정부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스레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16일 치앙마이를 직접 방문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타위신 총리는 "지난해보다 대기오염 수준이 낮아져도 여전히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국민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치앙마이는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치앙마이주의 주도로,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 떨어져 있다. 힐링명소로 떠오르며 매년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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