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이 성추행” 집단 고소 접수돼...‘고소 금지’ 각서 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집단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초 하늘궁에 머물거나 방문한 남녀 신도 20여 명으로부터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허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신도들은 허씨로부터 '에너지 치유' 의식을 명분으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늘궁에 입장해 허씨와 상담받기 위해서는 '성추행 고소 금지' 내용이 담긴 각서를 작성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집단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늘궁은 허씨가 운영하는 종교시설로 알려졌다. 신도들은 허씨로부터 ‘에너지 치유’ 의식을 명분으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들이 JTBC에 증언한 바에 따르면 ‘에너지 치유’ 의식은 한 번 할 때마다 10만원씩 비용이 들고 50~100명씩 모였다. 허씨는 이 치료를 받으면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한다.
허씨는 “장염이 생길 때는 ‘허경영’ 해버리고(외치고) 잠들 때까지 ‘허경영’ 머릿속에 넣어버리면 면역 체계가 최고로 편안한 잠을 잔다”라고 주장했다.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신도 A씨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A씨는 “상담을 하는 것처럼 말은 하지만 ‘이리 와라’ 하고 나중에 이제 ‘무릎에 앉으라’고 그런다. 그러고 ‘자기를 안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에너지 치유’ 전 이 같은 행위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했다. 영상을 찍거나 녹음을 하는 등의 행위는 일체 금지 됐다.
허씨 측은 “신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성추행을 한다는게 말이 안 된다”면서 “안수기도 정도의 행위”였다고 반박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들 외에도 22명으로부터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허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공의들 가슴에 상처가 많았다”…‘대국민 사과’ 한 의대 교수들
- "재밌네" 혜리가 쏘아올린 류준열·한소희 환승연애 억측…결국 직접 사과[종합]
- ‘안경 앵커’ 임현주, 170일 된 딸 안고 생방송 “놀라셨죠?”
- “평소 존경…머리 깎겠다” 삭발 퍼포먼스 벌인 김흥국, 왜?
- 서울대 이어 연대 의대 교수들도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
- “식당서 개 매달아 불법 도살”…70대 업주 입건
- [르포]中서 스타벅스도 제친 헤이티 국내상륙…"주문만 1시간 걸렸어요"
- 추자현 "♥우효광 논란, 그저 안타까웠다…좋은 회초리"[인터뷰]②
- '류준열♥' 한소희 귀국→정면 돌파택했다…상큼 미소·취재진에 인사
- ‘옥중 출마’ 송영길 “송영길 “포스터 사진이라도 찍게 해달라” 보석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