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은 손흥민 ‘환영 물결’…꽁꽁 잠근 훈련장은 ‘침묵모드’

이준희 2024. 3. 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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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소집돼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손흥민은 입국장부터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지만, 첫 훈련에 나선 대표팀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달리 무거웠습니다.

황선홍 감독으로선 대표팀의 단합을 회복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시작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갈채와 함께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와!!!"]

한 달 넘게 마음 고생 했을 주장을 향한 뜨거운 격려에 손흥민도 허리 숙여 고마움을 건넸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환영 인파에 손흥민은 차에서 내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민재와 이재성, 정우영 등 독일 리그 선수들도 속속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정우영/축구 국가대표 : "오랜만에 한국 돌아왔는데 많은 팬들이 반겨주셔서 피곤함 속에서도 재미있게 경기준비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팬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했던 공항과는 달리 훈련장엔 침묵이 흘렀습니다.

아시안컵때의 내분사태, 카드게임 등 각종 논란을 의식해 훈련은 단 15분만 공개됐고, 소집 훈련 첫날 늘 볼 수 있던 선수 인터뷰도 없었습니다.

어제만 해도 밝은 표정으로 올림픽 대표팀의 출국을 배웅했던 황선홍 감독은 오늘은 180도 달라진 얼굴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감독 :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심적으로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팬 공개 훈련과 새로운 유니폼 공개 행사도 모두 취소되는 등 대표팀은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하는 진중한 분위기 속에 태국과의 2연전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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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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