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못 만났으면 변사체로 발견됐을 것". 현진영, '정신병원' 입원시킨 아내에 감사

사진 출처=채널A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아내를 못 만났다면 어디선가 변사체로 발견됐을 것."

현진영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넣은 아내에게 고마워하면서,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청된 아파트를 아내 명의로 해줬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80~90년대 코미디계를 풍미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이자 배우 '영원한 젊은 오빠' 임하룡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임하룡을 보며 현진영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아내에게 도리어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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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내를 못 만났다면 어디선가 변사체로 발견됐을 것"이라고 털어놓은 현진영은 "아내가 2002년에 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이후 (신문의) 사회면에 제가 나오지 않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당시 아내가 내 모습이 너무 불안정해 보였다더라"며 "제가 과거에 말썽부린 것도 많고 해서, 정신병원이란 꼬리표까지 붙이고 싶지 않다고 (아내 뜻에) 반대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이별까지 언급했고, 결국 기자회견을 연 뒤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회상했다.

아내 덕분에 방황을 끝낼 수 있었다는 현진영은 "병원에 있는 동안 (예상치 못하게) 음반이 불티나게 팔렸다"며 "이번에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200:1이다. 계약금을 내야 하는데 일주일 안에 칠천만원을 만들어 오라는 거다. 비상금을 탈탈 털었다. 저작권 숨겨둔 것도 있고"라고 밝혔다.

이어 현진영은 "자기 앞으로 명의를 하기로 하자더라. 공동명의로 하자고 했는데 결국 와이프 앞으로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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