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 재점화’…국토부 부정적 기류에 의성 반발

박진영 2024. 3. 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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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앵커]

대구경북신공항 화물 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복수의 화물 터미널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의성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지난해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의성군,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군위에 여객 터미널, 의성은 화물터미널을 각각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은 일단락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토교통부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광호 국토부 신공항건설추진단장은 최근 김주수 의성군수를 만나 "국토부는 지역 간 합의사항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가 외부 전문가 기구를 통해 복수 터미널 건설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동 합의문 약속 지켜라! 지켜라!"]

주민들은 화물 터미널 없는 신공항은 수용하지 않겠다며 신공항 기본계획에 의성군 화물터미널 건립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정대/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 위원장 : "자기들(국토부) 멋대로 전문가 그룹 만들어서 추진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모든 것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사기 치고 있는 것으로…."]

경상북도도 국토부에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남억/경북도 대구경북신공항추진본부장 :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협의기구 회의 소집을 긴급 요청하면서 지역 합의사항 이행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할 것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부는 지역간 합의문을 존중하며 전문가 검토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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