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력 한계…지역 연고 의원, 얼마나 나올까?
[KBS 전주] [앵커]
이번 총선은 전북에서 누가 당선되고, 전국적으론 어느 정당이 제1당이 돼 정국 주도권을 쥐느냐에 이목이 쏠리고 있죠.
하지만 전북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연고 의원'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은 지역에 필요한 법안 제정이나 개정, 그리고 국가 예산 확보 같은 현안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정치력이 늘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10명에 그쳐 수적으로 열세인 데다, 민주당 일당 독주 지형에서 다른 정당이나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현안 추진이 어려운, 취약한 정치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북은 '연고 의원'을 통해 정치적 외연을 넓혀 왔습니다.
전북 출신이거나 배우자 고향이 전북인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한몫을 차지했습니다.
[조수진/전북 연고 국회의원/지난해 10월 : "예산 전쟁이 시작됩니다. 저는 참고로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도 일하게 됐습니다. 이 자리에 중진 분들도 많고 또 정당의 대표급 인사들도 많고 하기 때문에…."]
21대 국회, 여야 전북 연고 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31명.
이 가운데, 다음 달 총선에 나가는 연고 의원은 절반가량에 불과합니다.
당선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연고 의원이 수적으로 줄 공산이 현재로선 커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지역구에 새로 도전하는 스무 명 안팎의 전북 출신 후보들의 선전 여부, 비례대표 선거 당선인에 전북 출신 인사들이 몇 명이나 이름을 올릴지가 관심사입니다.
한때 국회의원 수가 많게는 24명에 달했던 전북.
간신히 이번 총선에서 두 자릿수를 지키기는 했지만, 날로 좁아지는 정치적 입지에 지역 목소리도 힘을 잃어가는 게 현실입니다.
전북의 부족한 정치력을 채울 연고 의원이 얼마나 나올지, 이번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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