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공약 맞수K] 사상공단 재생·교육 개선 해법은?
[KBS 부산] [앵커]
KBS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부산 후보들의 정책과 이행 방안을 따져보는 기획 보도, '공약 맞수K'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현역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하는 사상구입니다.
여야 후보가 노후화된 사상 공단 재생과 교육 여건 개선을 놓고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부산 경제를 이끈 사상 공단.
제조업 경쟁력 악화로 쇠락하는 이곳을 여야 후보 모두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는 사상 공단을 '지방 공단으로 지정'해 전략 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을 IT산업·항공 등 맞춤형 산업이 들어서는 곳으로 나누고, 공동 주택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배재정/더불어민주당 후보 : "사상공단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한 공동주택도 만들어서, 사상공단에서 살면서 제대로 된 공장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는 사상 공단을 '국제 업무지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 규모의 컨벤션 시설인 제2 벡스코 건립과 지하고속도로 등 교통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후보 : "광역 교통망 그리 첨단 산업 인프라, 컨벤션시설까지 (사상공단을) 국제 업무 지구로 제가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문제는 사업성과 예산 확보.
배재정 후보는 지방 공단이 되면 사업비의 2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며, 당선 이후 전략기획단을 구성해 재원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대식 후보는 사상 공단 일대에서 추진할 공약에 약 2조 원 이상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 시비와 민자 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열악한 교육 여건에 대해 두 후보는 다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배재정 후보는 고품질의 교사 직무연수와 대입과 생활기록부 전문 교사 배치 등을, 김대식 후보는 자율형 공립고 건립과 지역 내 전체 학교 전면 개보수 등을 제시했습니다.
[배재정/더불어민주당 후보 : "기초부터 강한 사상을 만들어야 교육문제에서부터 우리 주민들께서 불안함을 해소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대식/국민의힘 후보 : "'교육 때문에 사상으로 이사 오겠다'하는 것으로 제가 한번 만들어보고, 공교육만으로 충분히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이 되면 만들 법으로, 배 후보는 "교통 약자의 이동권 지원법"을, 김 후보는 "기업 채용 때 지역 인재 할당제 확충법"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명진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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