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정상회의 개막…“북한 위협 공동 대응 필요”
[앵커]
전세계 자유 민주 진영 국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오늘(18일) 서울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 장·차관급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는데, KBS와 만난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그 세 번째 회의가 오늘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선거가 열리는 만큼, 민주주의에 대한 '디지털 위협'이 의제가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시스템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장관급 회의 공동개최국인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은 '허위 정보'를 언급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권위적, 억압적 정권이 민주주의와 인권 훼손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상황에서, 기술이 민주적 가치와 규범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다른 공동개최국인 영국의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는 KBS와 만나,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올리버 다우든/영국 부총리 : "영국과 다른 나라들에 대한 사이버 위협은 다양한 적대국들로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북한도 그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선, 우리는 사이버 방어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다우든 부총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감사원 지적에도 8년째 그대로…GTX-A 지나는 터널에 ‘부적정 피난 유도등’
- [단독] 의대생 2,460명, 현역 입대 의향…“공보의 파견 사태 영향”
- [총선] 여 “민주당처럼 자만 않겠다”…“국민 절망으로 정권 바뀐 것”
- [총선] 야, 연일 ‘정권 심판론’…“회초리 들 시간”
- [단독] “판결문에 저는 없네요”…‘황의조 영상’ 유포 피해자의 편지
- “배고파서 살해까지…한 달에 한 번꼴로 공개 처형”
- 가상계좌 악용한 청소년 도박 확인…금감원 관리 강화
- 토스뱅크, ‘직장내 괴롭힘’으로 과태료…“말 한마디에 1년 넘게 대기발령”
- 남북경기 중계서 ‘괴뢰’ 대신 ‘한국’…북한의 호칭 변경 의도는?
- 일본 ‘손주 휴가’ 확산…일손 부족에 숙련자 붙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