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집단행동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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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등 제자들이 사라진 자리를 묵묵히 지켜왔던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결국 집단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가 전공의 등에 대한 특별한 보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전국 비대위 결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아마도 교수 각자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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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강교현 기자 = 전공의 등 제자들이 사라진 자리를 묵묵히 지켜왔던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결국 집단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북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북대 비대위)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교수 전체회의를 갖고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의 결정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비대위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회의 참석 교수들은 전공의 및 의대 재학생 등 제자들의 보호 대책이 없을 경우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인 사직서 제출 방법이나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졋다.
전북대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가 전공의 등에 대한 특별한 보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전국 비대위 결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아마도 교수 각자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대 의과대학 및 전북대병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2.4%가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 대학 측의 조치가 없을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설문 응답률은 90.8%였다.
설문조사 결과만 놓고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18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북대병원 전문의 교수는 총 241명(의대 겸직교수 122명, 임상교수 53명, 전임의사 19명, 기타 계약 전문의 47명)이다.
하지만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당장 의료현장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직서 처리에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리고, 교수들 역시 의료현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게 비대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전북대병원 소속 전공의는 인턴 52명, 레지던트 154명으로 총 206명이다. 하지만 소수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상황이다. 전북대 의대 역시 669명 가운데 646명도 휴학 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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