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질문” “많이 아픈 것 같다” FA컵 탈락에 열받은 클롭, 현지 인터뷰에 분노 폭발

윤은용 기자 2024. 3. 18. 20: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1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선수들에게 화를 내고 있다. 맨체스터 | AP연합뉴스



평소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쓰라린 패배 후 단단히 뿔이 났다. 안 그래도 패해서 화가 나는데, 현지 기자들의 질문마저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1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3-4로 패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을 고한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FA컵 여정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날 리버풀은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 15분 하비 엘리엇의 골로 3-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연장 후반 7분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아마드 디알로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해 클롭 감독은 화를 참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연장전에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바보 같은 질문이다. 우리 경기를 자주 봤다면, 우리가 왜 에너지가 이렇게 많은지 물어봤을 것”이라며 “우린 최근에 정말 많은 경기를 했다. 반면 맨유는 얼마나 많은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실망스러운 질문”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최근 경기가 많아서 그런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클롭 감독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클롭 감독은 “당신 어디 몸이 많이 아픈 것 같다. 더 이상 상대하고 싶지 않다”며 자리를 떠났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1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선수들에게 화를 내고 있다. 맨체스터 | 로이터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