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간부, 조사 거부 "수사관 기피…강압수사 멈춰야"

문승욱 2024. 3. 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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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방조한 혐의로 고발된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위원장은 수사관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1시간 20여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3차 소환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4일 두 번째 조사 당시 경찰이 강압적으로 수사했다는 이유로 수사관 기피 신청을 했다는 박 위원장.

<박명하 /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꿰맞추기 강압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할 수밖에 없고, 저의 올바른 정당한 방어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출석 1시간 20여분 만에 박 위원장은 기피 신청을 했던 수사관이 다시 들어왔다는 이유로 진술을 중단하고 조사실을 떠났습니다.

의협 관계자가 수사관 기피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지난 12일 조사 1시간 만에 이른바 '윗선 수사 지침'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냈는데, 경찰은 현재 수사팀의 의견서를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철저히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지침 의혹과 경찰 수사가 압박용이라는 주장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압수물 분석이나 관련자 조사 등 앞으로도 충분한 수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의협 간부들에 대한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고, 전공의 대량 고발을 대비해 적용 법조 등 참고자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협 관계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 기자 최승열]

#의협 #수사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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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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