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 와요?" 1호선 고장에 퇴근길 시민들 큰 불편

양희문 기자 2024. 3. 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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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에서 잇따른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한 18일 오후 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에서 만난 시민 A 씨(30대·여)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1호선 도봉역과 도봉산역에서 잇따른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여파로 1호선 광운대~연천 구간 운행이 지연됐으며, 열차 2대가 차량 기지에 입고돼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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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서 전철 타려는데 광운대행밖에 없어…40분 늦어"
코레일 "빠른 시일 내 고장 열차 운행 정상화할 계획"
18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도봉산역 차량 장애로 열차가 지연 운행 중'이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4.03.18 ⓒ News1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지하철 1호선에서 잇따른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한 18일 오후 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에서 만난 시민 A 씨(30대·여)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광운대~연천 구간의 운행이 지연되며 귀갓길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A 씨는 "집이 서울 창동인데 전철을 타면 15분이면 도착한다"며 "근데 오늘은 20분째 기다려도 전철이 오지 않는다. 짜증난다"고 토로했다.

의정부역 내에서는 '1호선 차량 장애에 따른 열차 지연으로 광운대~연천 간 역사 내 혼잡도 증가가 예상되오니 열차 이용에 참고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눈치가 빠른 시민들은 방송을 듣고는 곧바로 역사를 빠져나와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퇴근길 시민들은 "너무 자주 고장이 나는 것 같다"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느냐" "하루에 두 번 고장이 말이 되느냐" 등의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광운대역 근처에 산다는 B 씨(20대)는 "버스보다 전철을 이용하는 게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까지 생각하면 전철이 효율적이다"며 "하루 빨리 전철 운행이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퇴근 후 서울에서 의정부로 오는 직장인들도 평소보다 20분에서 40분가량 늦게 도착하면서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직장인 C 씨(40대)는 "종각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한다. 종각에서 전철을 타려고 했는데 광운대행만 오고, 의정부행 전철은 가뭄에 콩나듯 왔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보다 40분 정도 늦게 의정부에 도착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광역버스 타고 귀가할 걸 그랬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전철 1호선 의정부역에 경원선 광운대~연천 구간 운행 지연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2024.03.18. ⓒ News1 양희문 기자

앞서 이날 오전 1호선 도봉역과 도봉산역에서 잇따른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여파로 1호선 광운대~연천 구간 운행이 지연됐으며, 열차 2대가 차량 기지에 입고돼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배차 간격을 늘리며 운행 시간을 조정했지만, 평소보다 운행 간격이 늘어나며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장 난 열차를 차량 기지에 입고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고장난 열차의 운행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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