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직원이 대표팀 유니폼 빼돌려? KFA "사실무근이지만…"

채태병 기자 2024. 3. 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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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내부 비리로 홈 유니폼이 부족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KFA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요르단전에서 한국은 AFC 경기 계획에 따라 원정팀으로 분류됐다"며 "조사 결과 당시 대표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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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월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4.02.07 뉴스1

대한축구협회(KFA)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내부 비리로 홈 유니폼이 부족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KFA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요르단전에서 한국은 AFC 경기 계획에 따라 원정팀으로 분류됐다"며 "조사 결과 당시 대표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 스포츠 매체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은 KFA 직원이 홈 유니폼을 빼돌려 수량이 부족했다"며 "어쩔 수 없이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홈팀임에도)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었다"고 주장했다.

KFA 측은 "국제 경기에서 대표팀이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상대의 유니폼 색을 고려할 때 상충 이슈가 없다고 판단되면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다만 요르단전에서 KFA의 담당 팀장이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유니폼 변경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중"이라며 "그동안 대표팀 업무 관계를 볼 때 가능하다면 국제 경기에선 홈 유니폼을 입도록 논의를 진행하는 게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KFA는 논란 당사자 직원을 지난달 인사위원회에 회부, 현재 직위 해제한 상태라고 알렸다. KFA는 "최근 대표팀 업무에서 여러 의혹을 낳은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 업무에 부족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대한축구협회의 기본 책무"라며 "이런 일련의 의혹과 실망감을 (축구 팬들에게) 드린 것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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