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시즌’ 페퍼스…“재창단 각오로 준비해야”

최정민 2024. 3. 18. 19: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올해도 최하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습니다.

시즌 초반 승점 쌓기에 실패한데다 선수들의 갈등과 감독의 리더십 부재 등 여러 상황이 겹쳤면서 탈꼴찌에 실패했다는 분석입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즌 마지막 경기인만큼 홈팬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페퍼스.

["블로킹~ 1세트 페퍼 저축은행이 가져갑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헌납하며 시즌 36경기의 여정을 마칩니다.

["달려듭니다. 연타로 떨어집니다."]

여자부 단일 시즌이자 통산 최다 연패인 23연패를 포함해 이번 시즌 페퍼의 최종 성적은 5승 31패 승점 17점.

박정아와 야스민 등 최고 수준의 공격수 두 명을 영입했지만 승점 3점만 더 얻었을 뿐입니다.

오히려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가 지난 시즌보다 더 취약해지면서 대부분의 경기에서 조직력이 무너졌습니다.

여기에 선수단의 갈등과 초보 외국인 감독의 리더십 부재도 겹쳤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철/KBSN스포츠 해설위원 : "훈련량을 늘리면서 강하게 선수들을 압박하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그러한 카리스마형 리더 이런 감독이 필요할 것 같고요."]

구단은 이르면 다음주 초 공석중인 감독을 선임하고 5월과 6월에 진행되는 아시아쿼터와 외국인 선수 선발을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미향/경북 안동시 : "감독이 누가 오느냐에 따라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는 페퍼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너무 다음 시즌도 기대하고..."]

재창단의 각오로 절치부심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FA 시장에 쏟아지는 대어급 선수들의 영입도 검토하고 있어 세 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