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4강 원정 유니폼 논란 해명…"뒷돈 거래 없었다"

이상철 기자 2024. 3. 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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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제기된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KFA는 18일 "한국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AFC의 경기 계획상 원정팀으로 분류됐다. 조사한 결과 대표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는데 대표팀 내부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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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
부적절한 업무수행한 A씨, 직위 해제 상태
대한민국 선수들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선제골에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제기된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KFA는 18일 "한국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AFC의 경기 계획상 원정팀으로 분류됐다. 조사한 결과 대표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는데 대표팀 내부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은 팀장 A씨가 홈 유니폼을 빼돌린 탓에 수량이 부족해졌고, 이에 따라 선수들이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뛴 게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A씨는 아시안컵을 앞둔 아랍에미리트 전지훈련 기간 선수 일부와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KFA는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을 해명하면서 원정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에 '다른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KFA는 "우리가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유니폼 색깔 등 상대 팀과 상충 이슈가 없다면 경기 전 AFC와 상대 팀 관계자와 갖는 공식 미팅에서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하고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당시 A씨는 경기 전날 AFC 주재 회의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FA는 "A씨가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유니폼 변경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대표팀 업무 관례를 볼 때 가능하다면 대표팀이 국제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KFA에 따르면 아시안컵이 끝난 뒤 A씨는 부적절한 업무수행 방식 때문에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현재 직위 해제 상태다.

KFA는 "최근 대표팀 업무에서 여러 의혹을 낳은 것에 대해 협회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 업무에 부족함이 없도록 대표팀 운영 매뉴얼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그것이 협회의 기본적인 책무다. 대표팀 관련 업무에서 이러한 일련의 의혹과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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