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박빙 열세…완주 박용진 정말 감동적”

이준성 2024. 3. 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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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용보도 시 '채널A-뉴스A'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18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현재 4월 총선 판세에 대해 "저희들(민주당)이 부족한 가운데서 쫓아가는 박빙 열세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한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된 양문석 후보에 대해선 "만약 새로운 여러 가지(논란)들이 추가로 나오면 당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 아니냐"면서 "국민의 눈높이라는 엄연한 잣대가 있고, 당에다 제가 재검증을 요청했으니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를 두고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협력 관계이지만, 지금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역구는 협력, 비례는 경쟁 관계냐'는 앵커 질문에 "그렇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 강북을에서 공천 취소된 뒤에도 '하위 평가 30% 페널티'를 안고 조수진 변호사와 경선을 치르는 박용진 의원을 두고는 "어려운 조건을 받아들여서 당을 위해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박 의원의 자세는 정말 감동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은 총선 기간 민주당의 필승 전략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과 견제, 그리고 거기 따라서 민주당이 충분히 대안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출처 뉴스A 캡처


[아래는 인터뷰 전문]
Q. 지난주에 민주당이 목표를 밝혔어요. 최대 과반 153석까지 가능하다. 자신 있으십니까?

조금 아마 우리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후보자들의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가장 희망치를 얘기한 것 같고요. 지금은 저희들이 조금 부족한 가운데서 쫓아가는 박빙 열세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조국혁신당이 비례 정당보면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더 잘 나오는 지지율이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 돌풍이라고 보십니까?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파행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에너지가 있는데, 그걸 민주당으로 다 몰아주시지 않는 그런 국민의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그 마음들이 왜 그렇게 됐는가는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지만, 그 부분을 조국혁신당이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뭘 반성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짧은 시간에 반성을 다 하긴 어려운데요. 저희들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난 뒤에도 국민들이 바라는 만큼의 겸손함과 진지함이 부족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협력 관계인가요? 경쟁 관계인가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협력 관계이지만,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민주당과 시민 사회과 함께 출범시킨 더불어민주연합이 우리들 파트너죠. 그동안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명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이분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되면 조금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지역구는 협력이고 비례는 경쟁 관계인 겁니까?

그렇지 않겠습니까.

Q. 박용진 의원 오늘 내일 경선이 벌어집니다. 본인도 승리 가능성이 1%라고 할 정도인데, 당에서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겁니까 강북을은?

글쎄요 제가 오기 전에 이런 어려운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긴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저는 박용진 정도 되는 의원이 이 당에서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느냐. 그래서 1등을 한 후보가 문제가 생기면 2등을 한 후보가 자연스레 되는 게 좋지 않느냐는 의견을 밝힌 적은 있습니다. 왜냐면 전남 순천 같은 경우에도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굳이 규정 따지고 하다 보니 이렇게 어렵게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어려운 조건을 받아들여서 당을 위해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박용진 의원의 자세는 정말 감동적이다.

Q.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불량품이라고 언급한 과거 발언 때문에 양문석 후보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어제 불러서 본인이 수습하라고 하셨어요?

부른 건 아니고 어제 공천자대회가 있었어요. 제가 들어가니까 양 후보가 저한테 뛰어왔기 때문에, 제 첫마디가 지금 현재 당신을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나서서 수습하라 그런 취지였고요. 그리고 뭐 실질적으로 새로운 어떤 여러 가지들이 만약에 추가로 나오면 여러 가지 당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거 아닙니까.

Q. 이재명 대표는 오늘 책임질지는 국민이 판단하겠다, 즉 공천을 계속할 거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 대표시기 때문에 그런 책임있는 발언을 하실 수밖에 없겠죠. 당 대표고 공천 전체에 대한 책임자시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들이 선거를 치르는 건 국민의 눈높이라는 엄연한 잣대가 있으니까 이 문제는 제가 당에다 재검증을 요청했으니까 조금 더 지켜보시죠.

Q. 이번 공천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관계가 변함이 없는 겁니까?

제가 지금까지 알기로는 변함이 없고요. 두 분 다 민주진영의 대표자로서 자기 역할 잘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여권도 지금 시끌시끌한데요. 황상무, 이종섭 두 사람, 도태우 장예찬 취소는 칭찬도 하셨어요. 여당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그런 점에서 국민의 눈높이에다 빨리 반응한 거잖아요. 그런 점은 칭찬해야 마땅하리라 보고요. 다만 현재 외국에 대사를 보내는 문제를 이렇게 불투명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켰으면 그걸 원상회복 시키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고, 책임이라고 보는 거고요. 대통령 참모가 저렇게 엄청난 실수를 했으면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죠.

Q. 남은 선거 필승 전략 여쭤봅니다.

필승 전략이란 게 뭐 있습니까. 결국은 진정성을 갖고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과 견제, 그리고 거기 따라서 민주당이 충분히 대안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호소하고 호소하는 것 그게 최고의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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